5·18기념재단 "태국, 왕실 개혁 요구 민중 탄압"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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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 "태국, 왕실 개혁 요구 민중 탄압" 규탄
  • 입력 : 2024. 04.03(수) 18:23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5·18기념재단(재단)이 태국 정부를 향해 “아논 남파와 시라폽 품펭풋을 석방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규탄했다.

3일 재단은 성명서를 내고 “아논 남파와 시라폽 품펭풋, 태국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태국 정부의 비민주적인 행위를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학생 활동가이자 인권 옹호자인 시라폽 품펭풋은 왕실모독죄로 유죄 판결을 받아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금된 바 있다.

재단은 “시라폽 품펭풋은 2020년 11월18일에 열린 평화 시위에 참석해 입헌 군주제에서 왜 국민들이 국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연설을 했다. 이로 인해 그는 같은 해 12월18일 기소됐고, 21년 5월 6일에도 기소됐으나 조건부 보석 허가를 받았다”며 “그러나 올해, 방콕 남부 형사법원은 그에게 국왕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논 남파와 시라폽 품펭풋은 범법자나 왕실의 적이 아니라 정치와 왕실 개혁을 통해 태국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민주주의의 수호자”라며 “지난해부터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 태국 국민의 민주화 요구를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는 태국 정부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국 정부는 아논 남파와 시라폽 품펭풋을 즉각 석방하고, 정치 및 왕실 개혁을 요구하는 민중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