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계 은퇴 선언…정의당, 창당 12년만 원외정당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국회
심상정, 정계 은퇴 선언…정의당, 창당 12년만 원외정당
  • 입력 : 2024. 04.11(목) 16:07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심상정 녹색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결과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심성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가 11일 “21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간 숙명으로 여기며 받들어온 진보정치의 소임을 내려 놓으려 한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주민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 무엇보다 제가 소속된 녹색정의당이 참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진보정당의 중심에 서왔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간 척박한 제3의길에 동행해주시고 독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국민 여러분께 통절한 맘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한 사람 시민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진보정당의 부족함과 한계에 대한 책임은 부디 제가 떠안고 가도록 허락해주시고, 녹색정의당의 새롭고 젊은 리더들이 열어갈 미래 정치를 따뜻한 맘으로 성원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경기 고양갑에서 5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녹색정의당은 4·10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한 석도 얻지 못해 지난 2012년 정의당 창당 이후 12년 만에 원외정당이 됐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