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녹색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결과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주민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 무엇보다 제가 소속된 녹색정의당이 참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진보정당의 중심에 서왔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간 척박한 제3의길에 동행해주시고 독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국민 여러분께 통절한 맘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한 사람 시민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진보정당의 부족함과 한계에 대한 책임은 부디 제가 떠안고 가도록 허락해주시고, 녹색정의당의 새롭고 젊은 리더들이 열어갈 미래 정치를 따뜻한 맘으로 성원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경기 고양갑에서 5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녹색정의당은 4·10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한 석도 얻지 못해 지난 2012년 정의당 창당 이후 12년 만에 원외정당이 됐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