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항공여객 23% 증가…'알·테·쉬' 공습에 항공화물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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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올 1분기 항공여객 23% 증가…'알·테·쉬' 공습에 항공화물도 14%↑
전국 15개 공항 이용객 3672만3479명
인천국제공항 코로나 이전 96.5% 회복
주로 찾은 지역 일본, 아시아, 중국 순
  • 입력 : 2024. 04.12(금) 10:39
  • 뉴시스
지난해 12월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승객들이 붐비고 있다.
올 1분기 김포와 인천, 김해, 제주 등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한 항공여객이 전년대비 23%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선이 집중된 인천공항은 이기간 이용객이 전년보다 50% 급증했다.

12일 공항별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한 항공여객은 3672만3479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2972만6052명보다 23.5%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1714만7016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1143만2431명 보다 50%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이전인 2019년 1분기 1777만7255명 대비 96.5%의 회복률을 보였다.

또한 부산의 관문 김해공항은 이기간 이용객이 380만166명으로 전년대비 17.3%가 증가했다. 같은기간 김포와 제주공항 이용객은 561만1174명과 696만2722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4%와 1% 증가했다.

이기간 항공기 운항편은 21만6374편으로 전년 같은기간 17만4947편보다 24%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46%가량은 인천공항에서 운항된 항공편이다. 같은기간 인천공항을 운항한 항공기는 10만130편으로 전년대비 48%가 증가했다. 또한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의 항공편은 각각 4만1305편과 3만1993편으로 전년대비 4%와 1.7% 늘었다.

전국국제공항을 통해 주로 찾은 지역은 일본 186만7575명(출·도착 합계)으로 조사됐다. 이어 △아시아 189만4293명 △중국 73만7418명 △대양주 2만1631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항공화물은 110만9710t(톤)으로 전년대비 14%가 증가했다. 특히 국내 항공화물 90% 가까이는 인천공항에서 처리된다. 이기간 인천공항의 항공화물은 95만6276t으로 전년대비 14.5% 증가했다.

항공화물의 이같은 증가는 이른바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로 불리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초저가 판매 전략으로 인해 이기간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Sea&Air)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Sea&Air는 해상을 통해 한국으로 반입된 화물이 항공기를 통해 제3국으로 배송되는 물류 체계를 말한다. 특히 화물의 출발지 대부분이 중국에서 보내진 것으로 조사돼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판매한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감소했던 여객수요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