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RPC 벼 매입자금 대출 상환기간 연장 건의

전남도는 2023년 RPC 벼 매입자금 융자금 대출 상환기간을 6월에서 8월로 2개월간 연장해 줄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정부의 ODA 식량원조곡 추가매입에도 불구하고 산지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이유를 분석한 결과, 일부 RPC에서 벼 매입자금 상환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대출 상환금 확보를 위해 시중가보다 낮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전남도에 배정된 벼 매입자금은 6945억원(정부1719억·농협중앙회 5226억)이며, 대출기간은 지난해10월부터 오는 6월까지 10개월이다.

전남도 내에는 농협RPC 21개소와 민간RPC 9개가 있으며, 3월 말 기준 전년대비 53.6% 많은 303천톤의 쌀 재고물량을 보유하고 있어 대출 상환기간 연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산지쌀값은 지난해 수확기부터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 5일 기준 수확기 대비 13.5% 하락해 19만1704원(80㎏)에 거래되고 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벼 매입 자금 상환기간이 연장되면 시장에서 쌀 거래가 적정가격에 이뤄질 것”이라며 “쌀값 안정을 위해 RPC재고 판매현황을 모니터링 하고 적정가격 판매를 지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RPC현대화 및 전남쌀 고품질화를 위해 벼 가공건조시설 소규모 개보수 지원, 양곡 스마트저온창고 시설지원, RPC가공시설현대화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