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3%…'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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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윤 대통령 지지율 23%…'역대 최저'
TK지지율 14%P↓…지지층도 등 돌려
대통령실 '영수회담' 총력…인사 미뤄
  • 입력 : 2024. 04.21(일) 16:11
  • 오지현 기자·뉴시스
4·10 총선 이후 조사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전 대비 11%포인트 내린 23%로 19일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취임 후 역대 최저치다. 부정평가 68% 역시 2022년 8월 1~2주차의 66%보다 높은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조사 기준 27%, 19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 기준 23%를 기록하면서다. 4·10 총선 이후 이어진 ‘비공개 대국민 사과’ ‘비선 인사 논란’ 등에 여론이 더욱 악화한 것이다.

이번 주 발표된 지지율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즉 국민의힘 텃밭의 지지율이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TK 지지율은 3주 전 대비 14%포인트 내린 35%, PK 지지율이 6%포인트 내린 28%로 나타났다. NBS 조사에서도 이들 지역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TK 지지율은 6%포인트 내린 41%, PK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38%다.

TK는 지난 총선에서 25석 전석을 국민의힘에 몰아줬다. PK 40석 중에서는 35석이 국민의힘 몫으로 돌아갔다. 국민의힘 지역구 의석 90개 중 60개, 즉 66%가 이 지역에서 산출됐다.

그런 지역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불만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총선 이후 국무회의를 통해 밝힌 총선 메시지가 경제를 챙기고 소통하라는 국민의 눈높이와는 동떨어졌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은 탓이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이유 1위는 경제·민생·물가(18%), 2위는 소통 미흡(17%), 3위는 독단적·일방적(10%)이다.

특히 ‘소통 미흡’은 지난 조사 대비 10%포인트가 올랐다. 사실상 ‘독단적·일방적’이라는 이유 역시 윤 대통령의 소통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읽힌다.

대통령실은 급락한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서라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대통령 비서실장 등 고위급 참모 인선도 일단 정지된 분위기다. 한오섭 정무수석 등이 민주당과 회담 형식은 물론 일정, 의제 등을 논의하고 있는데 인사 교체를 단행하기는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중요한 건 영수회담”이라며 “취임 후 첫 영수회담이기 때문에 대통령실 역시 많은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인용한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NBS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