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명명식 |
선박의 이름은 각각 ‘캐서린 C’, ‘그린랜드’ ‘그린빌’로 명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조선 김광호 회장을 비롯해 선주사와 선급 감독관 등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명명식을 진행한 선박은 대한조선이 지난 2022년 4월 그리스 해운선사 다나오스로부터 수주해 컨테이너시장 진출을 알렸던 8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가운데 3척이다.
이들 선박은 길이 272m, 높이 24.6m, 폭 42.8m 규모로 오는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들은 모두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을 향후 선박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설계된 점과 선박이 항만에 정박할 시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하는 AMP(육상전원공급)장치,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치 등 친환경적인 설계가 적용됐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선박 기준인 EEDI(신조선에너지효율지수) 페이즈3에도 충족한다.
이번 선박 건조는 그 동안 대한조선의 주력 선종이 탱커선(석유제품운반선 및 원유운반선)에서 중형급 컨테이너선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납기와 품질까지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대한조선은 창사 초기 벌크선 주력에서 탱크선으로 제품군을 전환했고, 올 초 수주한 셔틀탱커 및 컨테이너선 건조 능력까지 시장에 입증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성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한편 대한조선은 지난해 14척을 수주해 수주 목표 130%(수주 척수 14척·11억 50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하며 중형 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남=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