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의료원이 20일 오전 제22회 호남마라톤 대회가 열린 승촌보문화관에서 참가자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정승우 기자 |
20일 오전 호남마라톤 대회가 열린 승촌보문화관에서는 유독 한 곳에 많은 달리미들로 북적였다. 바로 강진의료원에서 참여한 자원봉사 부스였다.
이날 강진의료원은 대회장 내에 의료부스를 설치해 의료진 5명을 배치, 참가자 1000여명의 부상 방지 및 치료를 위해 만전을 기울여 마라톤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도왔다.
의료부스에서는 △테이핑 △근육경련방지 △드레싱 △에어파스 등의 의료서비스를 준비해 달리미들이 안전하게 코스를 완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쳤다.
앞서 의료원은 12·29제주항공여객기참사, 경북 청송 산불 발생 등 재난·재해 발생 시에도 자원봉사를 나서 긴급 의료지원과 일상회복을 위해 힘써왔다.
하프 코스와 10㎞ 코스를 완주한 달리미들은 결승선을 통과 후 의료부스를 찾아가 마사지 및 상처 치료 등을 받으며 지친 몸을 회복했다.
하프 코스에 참가한 이환희(38)씨는 “코스를 완주 후 허벅지 경련이 일어나 의료부스를 찾아갔다. 부상 관리에 적합한 물품들이 갖춰져 있어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었다”며 “경기 시작 전부터 의료진들이 한 명씩 꼼꼼하게 몸 상태를 점검해주는 섬세함 덕에 대회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뛸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기호 강진의료원장은 “호남마라톤 대회의 취지에 공감해 참가자들이 부상 없이 뛸 수 있도록 의료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취약계층 뿐만이 아닌 지역사회 보건의료 및 건강증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의료원은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최신 의료장비를 갖춘 대형버스로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남건강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