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용, 오늘 영원히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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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뽀빠이 이상용, 오늘 영원히 잠들었다
  • 입력 : 2025. 05.12(월) 14:30
  • 뉴시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31호실에 ‘뽀빠이’ 故 이상용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뉴시스
뽀빠이로 불렸던 방송인 이상용이 12일 세상과 작별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 발인이 진행됐다. 이상용은 경기도 용인 평온의 숲에 잠들었다.

이상용은 지난 9일 오후 2시30분께 별세했다. 평소 건강 문제가 없던 고인은 기침이 심해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1944년생인 이상용은 충남 서천군 출신으로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 보조 MC를 맡으며 연예계 데뷔했다. 웃음 몰이 방척객 역할 등을 하던 그를 눈여겨 본 아나운서 변웅전이 발탁했다. 변 아나운서는 이상용의 고향 선배이기도 했다.

군 장교 출신으로 근육질 몸매를 갖고 있던 그는 1975년부터 KBS에서 ‘모이자 노래하자’를 진행하며 뽀빠이라는 별명을 스스로 붙이며 큰 인기를 얻었다.

1989년부터 약 7년 간 MBC ‘우정의 무대’를 진행하며 요즘 말로 하면 군통령이 됐다.

그러나 1996년 심장병 아동 돕기 성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사실상 방송계에서 퇴출됐다. ‘우정의 무대’ 역시 이듬해 폐지됐다.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심한 마음 고생을 한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가이드 등을 하며 살았다.

2020년 TV조선 ‘스타 다큐 마이웨이’에 나와 “혐의를 벗엇는데도 계속 오해를 받아 억울했다. 죽음에 대한 생각도 여러 번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족은 아내 윤혜영씨와 1남1녀가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