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솔라시도 미래차산업 육성 전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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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솔라시도 미래차산업 육성 전략 수립
연구용역...원스톱 인증·평가 모색
10월까지 전략 구체화·국비 확보
  • 입력 : 2025. 05.14(수) 17:24
전라남도는 14일 도청에서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산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립의 일환으로 ‘솔라시도 미래차 산업육성 전략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스톱 인증·평가 시스템 구축 방안을 중점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사이버보안(CSMS)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의무화에 대응한 인증체계 마련이 핵심 과제로 다뤄진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1년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정을 제정하고, 2022년 7월부터 모든 신차에, 2024년 7월부터는 기존 시판 차량에도 CSMS 및 OTA 적용을 의무화했다. 우리나라 역시 올해 8월부터 신규 출시 차량에 대해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도입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완성차 및 부품기업들은 사이버보안 인증 획득이 필수화되며, 이를 위한 국내 인증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남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유럽 수출용 차량의 형식인증기관 자격을 보유한 아우토크립트㈜의 참여를 기반으로,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미래모빌리티 인증센터 유치·설립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솔라시도는 △재생에너지 100%(RE100) 기반의 산업용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등 연구기관의 입지 △대규모 개발 가능한 부지 등 미래차 산업 인프라 조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인증·실증·시험평가’ 기능이 통합된 전주기 미래차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율주행차·전기차·목적기반모빌리티(PBV)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 확장 전략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사이버보안 인증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미래차 시장 진입의 필수 관문이자 기업 생존의 조건”이라며 “선제적인 인증 기반을 마련해 전남이 수출형 자동차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중간보고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전략을 구체화하며, 국비 확보와 정부 정책 반영, 입지 확보, 제도개선 건의 등 후속 실행계획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