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남도 명인 종가 미식클래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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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남도 명인 종가 미식클래스 운영
해외 셰프 대상 담양 기순도 명인관서
미식 관광객 유치·세계화 방안 모색
  • 입력 : 2025. 05.28(수) 16:20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전라남도는 28일 담양 기순도전통장체험관에서 세계적인 미슐랭 스타 셰프들과 함께 ‘남도 명인 종가 미식클래스’를 운영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28일 담양 기순도전통장체험관에서 프랑스, 벨기에, 싱가포르 등 세계 미슐랭 스타 셰프들과 기순도 전통장 명인을 연계해 ‘남도 명인(명장) 종가 미식클래스’를 운영했다.

‘남도 명인(명장) 종가 미식클래스’는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남도 미식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미식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한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370년 전통의 씨간장을 보유한 양진재 종가의 기순도 대한민국식품명인을 비롯해 국내외 셰프 13명, 목포과학대 식품영양학과 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 셰프는 프레데릭 안톤(프랑스·미슐랭 3스타), 게르트 드 망리에(벨기에·미슐랭 3스타), 토라익 츄아(싱가포르·미슐랭 3스타), 장 프랑수아 후케트(프랑스·미슐랭 1스타) 등 해외 셰프 8명과 최해영(전 미슐랭 1스타) 등 국내 셰프 5명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기순도 명인의 전통 장 제조 과정과 발효 철학 설명으로 시작해, 국내외 셰프들과 학생들이 함께 장을 담그는 체험으로 이어졌다. 이어 전통장을 활용한 기초 메뉴 시연과 세계 미식 시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토론을 통해, 한국 전통장의 세계화를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토라익 츄아 셰프는 “전남의 전통장은 콩의 깊은 풍미와 발효의 우아함이 완벽히 어우러진 특별한 맛”이라며 “요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원료”라고 극찬했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으로,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7억8000만 달러를 넘는 등 남도 미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오는 10월 목포에서 열리는 남도 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통해 ‘K-푸드의 원류’로서 전남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식품 연관 산업 발전과 수출 확대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