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삼성페이 결제 오류가 발생해 고객들의 불편함이 잇따른 가운데 한 편의점 본사에서는 각 지점에 ‘다른 결제 수단을 이용해달라’는 공지사항을 전달했다. 독자 제공 |
2일 오전 7시께부터 삼성페이 결제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광주 지역을 포함한 전국 편의점 매장에서는 고객과 점주 모두 큰 혼란을 겪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삼성페이 결제 오류로 불편을 겪었다는 글들이 쇄도했다.
이용자들은 “삼성페이 결제가 안 된다”, “아침부터 삼성페이가 안 돼 편의점에서 결제를 못했다”, “삼성페이 쓰는 사람은 실물 카드 꼭 챙겨라”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일부 편의점 본사는 지점에 “휴대폰의 삼성페이 인증이 불가해 결제가 되지 않는다. 다른 결제 수단을 안내해 달라”는 긴급 공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결제 장애는 오전 10시 22분께 복구된 것으로 파악됐다. 약 3시간20여분만에 정상 작동이 재개된 셈이다.
특히 편의점 점주들은 결제 지연으로 실질적인 영업 불편을 겪어야 했다. 광주지역의 한 편의점 점주는 “오전 시간대 고객이 몰렸는데 결제가 되지 않아 편의점 운영 중 처음으로 ‘외상 결제’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용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오전 시간대 편의점을 이용한 한 고객은 “평소처럼 삼성페이를 쓰려 했는데, 지문 인식부터 오류가 나면서 결제를 못 해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번 삼성페이 결제 오류는 휴대전화 사용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페이는 지난달 16일에도 네트워크 장비 문제로 일시적인 결제 오류가 발생했으나, 당시에는 약 3분만에 복구된 바 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