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목포해경 등 구조당국이 전라남도 진도 임회면 진도항 일대에서 전날 실종된 A군 일가족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
2일 목포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6분께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A군이 등교를 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다는 교사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군의 행적을 추적하던 경찰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형과 부모 역시 연락이 끊긴 사실을 확인했고,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 조회를 통해 지난 1일 오전 1시께 진도 임회면 진도항에서 마지막 신호가 포착된 것을 파악했다.
이후 해경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오전 1시12분께 일가족 4명이 탄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하는 모습을 확보, 추락지점을 특정했다.
현재 서해특수구조대 등 구조인력을 투입, 잠수·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차량과 A군 일가족을 발견하지 못했다. 문흥동에 위치한 A군의 자택에서 유서 등 특이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당국은 진도항 일대 해역에서 수색을 지속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