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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과 개발' 갈림길 전남·일신방직… 광주시의 선택은
현대백화점그룹의 다목적 복합문화시설 '더현대 광주' 추진 계획에 따라 향후 광주시의 행정적 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5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약 8만8000평 규모의 전남·일신방직 부지는 부동산 개발 기업인 주식회사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이하 휴먼스홀딩스)가 공장 부지 매입을 계약한 상태며 올해 부동산 매매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휴먼스홀딩스는 복합쇼핑몰 대선 공약과는 별개로 오랫동안 현대백화점 측과 사업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밝혔으며 도심 속 '미래형 문화 복합몰'을 만든다는 사업계획과 추진방향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휴먼스홀딩스의 사업제안서는 현재 막바지 조율 단계로 이달 말 광주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사업제안서가 접수되는 즉시 협상조정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전문가 10명 내외로 꾸려진다. 광주시는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시의 정책 기조와 전제 조건 등을 협의해 나간다. 시는 연내 설계 공모를 목표로 두고 있고 내년께 협상 결과가 확정이 되면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에 돌입한다. 시는 인허가 절차에 큰 문제가 없으면 '더현대 광주'의 2025년 착공도 내다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협상조정협의회에서 가장 쟁점으로 논의되는 부분은 개발과 보존에 대한 해법일 것으로 보인다. 해방 전후 건물들이 존재하는 전남·일신방직은 내부에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들이 많기 때문에 특급호텔·문화쇼핑몰과의 조화가 핵심이다. 광주시는 공장건축물 보존 원칙 기조로 해방 이전 시설물(1930년대)인 화력발전소, 보일러실1·2, 고가수조는 보존하고, 이를 제외한 공장시설은 평가 결과 상위 순위를 토대로 원형보존, 부분보존, 활용보존 등 다양한 유형의 보존방식을 활용하도록 했다. 또 인근 광주KIA챔피언스필드, 광주천 등과의 연계성도 숙제다. 광주의 랜드마크이지만 교통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챔피언스필드의 경우, 해당 건물과의 연계성도 협상조정협의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부지 내에 있는 그린요양병원도 뇌관이다. 전남방직은 지난 2020년 6월 그린요양병원에게 임대 기간 만료에 따른 퇴거를 요구했지만 그린요양병원 측은 환자 등을 이유로 이주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퇴거에 불응하고 있다. 휴먼스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전남·일신방직 부지만 계약만 되어 있는 상태고 잔금은 그린요양병원과의 협상이 끝나면 지불할 예정이다"며 "인허가 절차가 남아있지만 추진하겠다는 의사는 강력한 만큼 지역 주민들과 호흡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황지 기자
제12대 전남도의회 개원…서동욱 의장 선출
제12대 전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서동욱 의원(순천4)이 선출됐다. 전남도의회는 6일 개원식을 갖고 갖고 의장단 선출을 시작으로 본격적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제3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서동욱 의원(순천4)을 제12대 전반기 의장으로, 김태균 의원(광양3)과 전경선 의원(목포5)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전반기 의장 후보로 출마한 서 의원과 재선인 진보당 오미화 의원(영광2)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으며, 서 의원이 58표, 오 의원이 3표를 얻었다. 1·2부의장은 민주당 소속 3선 김태균 의원(광양3)과 재선 전경선 의원(목포5)이 각각 단독 출마해 확정됐다. 상임위원장에는 운영위원장 차영수 의원(강진), 기획행정위원장 신민호 의원(순천6), 보건복지환경위원장 최선국 의원(목포1), 경제관광문화위원장 이철 의원(완도1), 안전건설소방위원장 이동현 의원(보성2), 농수산위원장 신의준 의원(완도2), 교육위원장 조옥현 의원(목포2)이 맡았다. 앞서 민주당 전남도당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모두 민주당 내부 경선을 통해 내정했으며, 이날 본회의에서도 민주당 경선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서동욱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도민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감시 및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도민의 권익신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가겠다"며 "전남도의회는 앞으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라 높아진 의회 위상에 걸맞도록 성숙한 지방자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의장은 제1호 결재로 '소통하는 의정, 도민에게 신뢰받는 전남도의회'를 제12대 도의회 의정구호로 선정했다. 새 의정구호는 도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하는 의정 추진으로, 도민에게 신뢰받고 일하는 의회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도민 공모와 도의원・의정자문위원 등이 참여한 선호도조사를 거쳐 압축된 후보 중, 선정 취지 등을 고려해 의장단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됐으며 디자인 개발을 통해 향후 의정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7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의회운영위원을 포함한 7개 상임위원회 위원과 예결특별위원회 위원 및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해 제12대 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용섭 전 광주시장 "2호선 개통 지연 숨기지 않았다"
이용섭 전 광주시장이 광주도시철도 2호선 개통 지연을 숨겼다는 민선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측 주장에 대해 "숨기지도 않았고 숨길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전 시장은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가 끝나는 하반기에 종합대책과 함께 개통시기를 발표할 계획이었는데, '개통시기 지연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인수위 보도를 보면서 매우 안타까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시장은 "특단의 방안들과 혁신적 조치들을 강구하면 개통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며 "이런 조치들을 적극 강구해보지도 않은 채 크게 늦어진다고 발표하면 혼란과 불안감만 조성하게 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당초 2호선 1단계(시청∼광주역, 17㎞)는 2023년, 2단계(광주역∼첨단∼시청, 20㎞)는 2024년, 3단계(백운광장∼진월∼효천역, 4.8km)는 2025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인수위 측은 내부 검토 끝에 "1단계는 2026년, 2단계는 2029년, 3단계는 불투명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 과정에서 시가 개통 지연을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이 전 시장은 "2021년 4월 내부 점검회의에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1단계 완전 개통이 2026년까지 늦춰질 수 있는 만큼 공사 기간 단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고, 이에 정거장 건축과 기계·신호공사를 토목공사와 병행하고, 시운전 기간도 대폭 줄여 특단의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었다"고 못다한 얘기를 털어놨다. 이어 "나는 지금도 토목 후속공정의 중첩시행과 시운전 소요기간의 최대한 단축 등 혁신적 노력과 기민하고 철저한 대처를 해가면 2024년 말이나 2025년 상반기에 1단계 개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 광주아이키움 시민제안형 정책 설문조사
광주시는 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광주아이키움 플랫폼을 통해 시민제안형 정책수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편한 광주' 생애주기별 6단계 지원정책을 점검하고, 민선8기 공약인 온종일 돌봄체계 전환과 연계한 출생부터 성장까지 돌봄지원 강화를 위한 제안 등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맘편한 광주'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이 출산율 반등의 임신·출산에 중점을 뒀다면, '광주아이키움 2.0' 정책방향은 보육·돌봄에 역량을 집중해 출생부터 안전하게 성장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이번 설문을 통해 생애주기별 6단계 30개 추진과제에 대한 시민의 정책 인지도·이용률·만족도·이용계획 등을 분석하고 정책제안을 반영, 생애주기별 정책단계와 추진과제를 재편한다. 이벤트 대상은 모든 시민이다. 설문은 간단한 선택형 질문과 자유로운 제안 의견을 작성하도록 알기 쉽게 구성했다. 광주시는 참가자를 추첨, 시원한 여름나기 빙수 쿠폰(1만 원 상당)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8월 8일 광주아이키움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미국 LA 토렌스에 전남 농식품 판매장 개장
전남도가 최근 미국 LA지역 고소득 인구가 밀집한 토렌스에 전남 농수산식품 전용 상설 판매장을 개소햇다. 도는 이로써 전 세계 8개국에 22개 농수산식품 전용 상설 판매장을 운영, 더욱 안정적인 농수산식품 수출 판로 확보가 기대된다. 이번 개장한 22호점은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식품 전문 유통매장을 운영하는 한남체인이 새롭게 문을 연 델라모점에 들어섰다. 개장식에는 한남체인 하기환·김진수 회장, 구정완 사장과 패트릭 퓨레이 토렌스 시장,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조지 첸 신임시장, 시의원을 비롯해 현지 유통사와 언론이 대거 참석했다. '한남체인 델라모점'과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에 대한 지역사회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대형 백화점이 있는 쇼핑 중심지에 위치한 한남체인 델라모점은 은행, 푸드코트와 각종 편의시설 등이 입점한 프리미엄 마켓이다. 전체 매장 3200㎡ 중 전남 상설 판매장은 46㎡ 규모다. 전남 상설 판매장에는 김, 젓갈, 홍어 등 수산물을 비롯해 반찬, 양념 등 도내 83개 수출기업의 240여 제품이 전시 판매된다. 전남의 우수한 농수산식품이 미국 시장에 확산하도록 시식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판촉행사를 연중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펼 계획이다. 한남체인은 미국 서부 지역에 7개 유통마켓을 통해 연간 1억 달러의 한국산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한국식품 전문 유통기업이다. 이 중 5개 매장에 전남 상설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남체인 관계자는 "전남 상설 판매장이 입점한 한남체인 4개 매장에서 전남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거울 뿐만 아니라 매장 전체 매출을 높이고 있다"며 "델라모 매장에는 매장 입구 가장 눈에 띄는 장소에 전남 상설 판매장을 배치해 한인 동포를 비롯한 현지인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도시철도공사, 17회 지방공기업의 날 행안부 장관상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제17회 지방공기업의 날을 맞아 지방공기업 발전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다고 6일 밝혔다. 공사는 철저한 안전관리와 대 시민 서비스, ESG 경영을 통한 사회 혁신, 경영 효율화 제고 등을 통해 모범적 공기업의 모델을 제시한 공으로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행안부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임신부·다자녀 가정 운임면제제도 시행, 전국 최초 협력업체 인권영향평가 합동점검 1등급 달성, 지역 골목상권 지원, 코로나 극복 시민위로 프로젝트 등 이번 평가를 통해 우수한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윤진보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으로 인정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변화와 혁신으로 광주 시민의 자랑과 희망이 되는 공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코로나 발생률 전국 최저…7월 증가세 '촉각'
광주지역 코로나19 주간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을 의미하는 코로나19 주간발생률이 지난 6월23일부터 현재까지 3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주간 일일평균 발생률은 6월 23일 기준 10.2%, 6월28일 8.9%, 6월30일 9.6%, 3일 10.9%, 7월 6일 14.0%로 전국 평균 13.5%, 13.6%, 14.6%, 17.3%, 22.8%를 밑돌고 있다. 6월28일부터 일일 전국 확진자수가 다시 1만명을 돌파하면서 증가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광주지역 주간 발생률은 전국 최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최근 전국적인 확진자 증가 요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국외 입국자 격리면제 등 해외입국 규제 완화에 따른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하위변이(BA.4, BA.5 등)에 따른 재감염 증가 △예방접종 후 3개월 이상 경과자의 면역력 저하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의 재감염 사례 분석 결과 △5월 1%(확진자 2만7855명 중 280여 명) △6월 2.4%(5813명 중 140여 명) △7월 7%(834명 중 60여 명)로 재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증가하는 확진자에 비해 위중증 환자로 진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이 경증환자가 많고, 지난 1주일 평균 집중관리군 5명, 입원환자 7명, 전담 병상 가동률 22%로 안정적인 의료체제 내에서 코로나19가 관리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7월1일부터 코로나19 검사와 진료를 수행하는 호흡기 전담클리닉, 외래진료센터, 전화상담 병·의원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던 의료기관을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로 통일했다. 광주에서는 313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검사(신속항원 혹은 PCR)와 대면 진료, 치료제 처방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150곳을 지정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충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달주 시 복지건강국장은 "정부, 지역의료계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라며 "시민들께서도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완료와 함께 일일 3회 이상 환기, 마스크 착용, 손씻기, 개인식기 사용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성 농공단지 산업부 지원 확정…3년간 48억원 투입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농공단지 패키지지원' 공모사업에서 전국 5개소 중 보성 조성농공단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공단지 패키지지원 공모사업은 지난해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표된 농공단지 활성화 방안에 맞춘 올해 첫 사업이다. 그동안 각각 별도 공모로 추진되던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 휴·페업 공장 리모델링 사업,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4개 사업을 2개 이상 묶어 3년간 지원한다. 도는 보성 조성농공단지에 국비 32억원 등 총사업비 48억원을 들여 복합문화센터와 아름다운 거리 조성, 2개 사업을 추진, 사람 발길이 이어지는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복합문화센터 1층에는 멀티오피스, 구내식당, 북카페, 관리사무소가, 2층에는 주거형 원룸 13실, 체력단련실이 배치된다. 주거형 원룸은 타지역 출퇴근 근로자의 지역 내 거주를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농공단지 내 도로와 공원 정비, 녹지공간 확충, 야간조명시설 보강 등이 이뤄진다. 낮에는 근로자 중심의 휴게공간으로, 밤에는 지역민의 산책과 운동을 위한 일상의 힐링공간으로 꾸미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남도는 공모 신청 이전 단계부터 보성군, 광주전남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사업 대상지 현장조사, 입주기업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공모사업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밖에 전남도는 올해 산업단지환경개선 공모사업으로 복합문화센터 건립 5개소,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1개소, 산단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모사업 등 총사업비 270억원 규모를 확정, 국비 180억원을 확보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지역경제의 핵심인 농공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 사업뿐만 아니라,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경영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 연계 연구개발(R&D) 지원, 입주기업 특화지원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일주일째 '한증막'…폭염 피해 속출
광주·전남지역에 일주일째 폭염 특보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 모든 지역에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와 전남 담양·나주·화순에는 폭염 경보가, 나머지 전남 19개 시·군엔 폭염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무더위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광주 4명·전남 39명이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일주일간 온열질환자 구급 이송 건수는 광주 3건·전남 5건으로 집계됐다. 가축 폐사도 잇따랐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나주·영암·무안 지역 농가 13곳에서 가축 3326마리가 폐사했다. 가축별로 닭 1600마리, 오리 1700마리, 돼지 26마리다. 추정피해액은 2400만 원이다. 지난해보다 폭염 피해가 12일 일찍 발생했다. 광주시는 올 여름이 평년 기온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폭염 빈도와 강도가 증가될 것에 대비해 지난 5월부터 농·축산물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 재난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자치구가 함께 폭염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쉴 수 있도록 동네에서 가까운 경로당, 행정복지센터 등의 무더위쉼터를 1548곳으로 확대하고 자치구에 냉방비 3억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치구별로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자율방재단 등 2080여명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하고 자치구와 긴밀히 협조해 전화로 독거노인 등의 안부를 확인하는 등 인명피해가 없도록 특보 기간 중 매일 안부를 살피고 있다.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극락교~송정역 구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설치한 4㎞의 도로살수장치와 다중밀집지역 주변 도로 273.45㎞에 살수차를 총 동원해 아스팔트 열기로 뜨거워진 도로 온도를 낮추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근처에는 파라솔 형태의 그늘막 462곳을 운영하며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폭염 기간 온열질환자를 관리하기 위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24곳과 질병보건통합시스템을 통해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확인하는 온열질환 감시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 역시 여름철 폭염, 태풍, 호우 등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축산 분야 하절기 자연재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피해방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5월25일부터 축산재해대책 상황실을 꾸려 오는 10월15일까지 운영한다. 이 기간 피해 예방 사전점검, 재해 특보 발효 시 비상 근무 체제 유지, 신속한 피해 상황 접수 등을 통해 긴급 상황에 대처한다. 축사 농가의 피해 예방 활동 동참을 위해 여름철 재해 유형별 축사 및 가축 관리요령 홍보인쇄물 5000장을 제작해 축산농가에 배부했다. 기상 특보 발생시 재난문자와 마을 방송을 통해 신속히 안내하고 있다. 가축 폐사가 발생하면 축산농가가 지체 없이 시군 축산부서나 전남 동물위생시험소 등에 신고해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축산 분야 선제적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총 5개 사업 100억원을 편성, 적기 지원하고 있다. 사업은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60억원, 가축 재해 대응 축사시설현대화 10억원,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14억원, 축사 지붕 열차단재 도포 시범사업 6억원, 돼지 사료효율개선제 10억원이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자연재해가 대부분 불가항력으로 발생하나 축사 정비 등 사전 대비에 철저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축산농가는 '내 가축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각종 재해 예방요령을 숙지하고 기상 특보 발령 시 상황에 맞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상생카드 가맹점 미등록 19%… 이용객 불편 가중
"잔액은 충분한데 왜 결제가 안되는 거죠?", "최근까진 여기서 분명히 결제를 했는데…" 7월부터 광주상생카드 가맹점 등록 의무화에 따라 미등록 가맹점 결제가 중단되면서 이를 알지 못한 소비자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 자영업체 10곳 중 2곳 가까이가 광주상생카드 가맹점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지역내 가맹점으로 등록한 업체는 80.9%(3일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내에 있는 가맹점 등록 대상은 총 5만9554곳이고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체는 4만8181개다. 전체 등록 대상 중 약 80.9%가 등록했지만 19.1%는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았다. 업주가 가맹점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광주상생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해당 내용을 모르는 소비자는 업주가 가맹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을 모르고 기존 상생카드로 결제했다가 낭패를 보고 있다. 광주 북구에 사는 성재숙(60)씨는 "최근 여러 곳에서 광주상생카드가 결제가 안 되던데 업주들도 관련 내용을 모르고 있더라"며 "카드 오류나 지역화폐 사업 종료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은 미등록 업체, 등록제한 업체 등에선 광주상생카드 결제는 제한된다. 7월 이전까지 결제가 가능했던 가맹점이라도 대표자 본인이 직접 가맹점으로 다시 등록해야 한다. 대형병원 등 중소기업이 아닌 업체, 광주 이외 지역에 주소를 둔 업체, 사행 사업, 대규모 점포, 유흥업소 등은 가맹점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화폐 결제는 불가능하다. 광주시는 행정의 연속성을 위해 지난 5월24일부터 가맹점 등록을 독려해왔다. 한 달 정도 관련부서 직원들이 지역 내 가맹점을 돌며 등록을 안내했다. 온라인 가맹점 등록이 쉽지 않은 전통시장 등 고령인 상인 등을 대상으로도 가맹점 등록을 유도했다. 하지만 일부 업주들은 여전히 광주사랑카드 가맹점 등록을 미루면서 카드이용객이 혼란을 겪고 있다. 광주시는 이 같은 혼란을 막기 위해 미등록 업주의 가맹점 등록을 독려할 계획이다. 시는 올 하반기 광주상생카드의 10% 할인 발행이 재개되면 카드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가맹점 등록 간편화 시스템 구축 등을 검토 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법 개정에 따라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은 불가피하다"며 "광주상생카드는 10% 할인 일시 중지와는 별개로 유효기간 내 사용이 가능한 만큼 카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지 않도록 미등록 업주들은 꼭 광주상생카드 가맹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황지 기자
전남도, '한우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 개최
전남도는 지난 6월22일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친환경농생명연구센터 한우수출연구사업단에서 주최한 "한우 수출 경쟁력 강화 반안" 세미나를 농협경제지주 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한우 수급 상황 및 한우 가격하락에 대비하고 축산업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한우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토론했다. 이날 강연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현중 박사가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 방향', 홍콩 해외바이어 임희준 이사가 '홍콩에서의 한우고기 수출경쟁력과 전략', NH농협경제지주 김건태 과장이 '2022년 NH축산경제 한우 수출 현황', 한우수출연구사업단 이승제 단장이 '한우수출연구사업단의 역할과 성과'를 주제로 진행했다. 전남도 박도환 축산정책과장은 "한우고기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나아가 "수출만이 축산업의 살길이라며 축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우고기 등 다양한 고품질의 전남 축산물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정신장애인 영화관람 프로그램 진행
광주 서구(청장 김이강)가 지난 5일 중증 정신장애인 등록회원을 대상으로 영화관람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영화관람 프로그램은 이들의 문제해결 능력과 대인관계 유지 등 전반적인 사회적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서구 관내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정신장애인 등록회원 20여 명이 참여하여, 이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기존 실내에서 진행하는 교육과 달리 참여자가 직접 표를 예매하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영화 관람을 통해 회원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하고 문화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여 그동안의 스트레스, 우울, 분노와 같은 부정적 감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 적응 재활 프로그램 참여와 중증 정신질환자 등록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구보건소 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350-473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구는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을 위해 사회 재활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조기 발견 및 상담치료는 물론 가정방문, 입원환자 관리, 가족 상담 등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광주 북구,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구매 활성화
광주 북구는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공공기관 우선구매 공시제'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공공기관 우선구매 공시제는 물품이나 용역 서비스에 대한 우선 구매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는 제도다. 북구는 지난해 구매 목표액인 10억900만 원 대비 188%인 19억170만 원의 구매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8800만원을 증액한 10억9700만원을 목표로 우선 구매를 한다. 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매월 부서별 구매 실적을 관리하고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공공 구매의 필요성, 제품을 알린다. 특히 주민과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기업 체험의 날'을 운영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제품 홍보를 지원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선구매 공시제를 포함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광주 남구,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
광주 남구(청장 김병내)는 6일 "대기질 개선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각 가정에 보급하는 저녹스 보일러 물량은 일반 가정용 2500대와 저소득 가정용 100대 등 총 2600대이다. 이중 상반기에 일반 가정과 저소득 가정에 설치한 저녹스 보일러는 각각 1595대와 23대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하반기에는 잔여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일반 가정용 905대와 저소득 가정용 77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를 설치 또는 교체하고자 하는 남구 주민이며, 주택 전‧월세 계약서를 제출하는 세입자도 신청할 수 있다. 세대당 지원금은 일반 가정의 경우 10만원, 저소득 가정에는 60만원을 제공한다.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는 가정은 1순위로 지원하며, 올해에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를 설치하거나 신축 건물 중 주택법 제2조 10호에 따라 사업 주체가 관련 법 제15조 1항의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대상 공동주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광주 광산구, 3개 지구 지적재조사지구 지정
광주 광산구(청장 박병규)는 지산동, 선동 소재의 지산1지구, 선동1지구, 선동2지구 등 3곳이 지적재조사지구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의 실제 이용 현황과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일치시키고 종이 지적도면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국책 사업이다. 토지 정형화와 경계 조정 등을 통해 토지 소유자 간 분쟁을 해소하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광산구는 지산1지구, 선동1지구, 선동2지구 등 3개 지구에 대해 지난 2월14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토지소유자 및 면적의 2/3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어 광주시 지적재조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 1일 지적재조사지구로 지정했다. 광산구는 올해 8월까지 건축물, 울타리, 도로 등 토지의 현황조사 및 지적재조사측량을 완료할 계획이다. 측량이 완료되면 9월 중 현장소통사무소를 운영하여 경계 조정에 대한 의견수렴 후 경계결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경계를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을 완료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지적재조사사업이 완료되면 이웃 간 경계 분쟁이 사라지고 토지의 이용 가치가 높아지는 등 시민의 재산권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학동3거리 유흥가 정비' 적극행정 최우수 선정
광주 동구는 올해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학동3거리 유흥가 밀집 지역 정비' 등 3건을 최종 선정하고 해당 업무를 추진한 유공 직원 3명을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으로 선발했다고 6일 밝혔다. 적극행정 최우수상의 영예는 '광주 동쪽 관문 40년 주민숙원사업 개선 학동3거리 유흥가 밀집 지역 정비' 사례로 김경남 도시재생과 주거재생계장이 선발됐다. 김 계장은 40여 년간 도심 흉물로 자리 잡고 있던 학동3거리에 밀집된 유흥업소 철거를 위해 토지소유주와 1년여간 지속적인 협의와 설득을 거쳐 주민들을 위한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데 공헌했다. 우수상은 '종량제봉투 공급 서비스 향상을 위한 주문체계 개선' 사례로 김휘 청소행정과 청소행정계 주무관이 선발됐다. 김 주무관은 20여 년 동안 지속돼 온 종량제봉투 판매방식에 따른 불편을 해결하고자 인터넷(모바일) 접수 시스템을 도입해 연중 24시간 주문, 원스톱 봉투 배송, 은행 방문 없이도 계좌이체로 대금 납부 등을 가능하게 해 300여 개소 판매업소에 편의를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장려상은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야간관광도시 동구 구현'을 위해 노력한 양진철 문화관광과 문화기반조성계장이 선발됐다. 양 계장은 최근 5·18민주광장 일원에 '빛의 분수대' 개막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미디어아트 정기 공연을 선보이는 등 원도심의 풍부한 역사·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해 도심 속 야간관광 기반 마련 및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일조했다. 동구는 선발된 우수 공무원에게는 실적 가점, 인센티브 부여와 함께 국내 선진지 견학 포상, 해당 부서에도 포상금을 각각 지급해 공직사회의 소극 행정을 근절시키고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공직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선정된 적극행정 사례를 전 직원 공유는 물론 타 지자체에 전파하고, 올해 하반기에도 전 직원 교육과 사이버 교육 이수를 통해 적극행정 역량 강화를 독려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앞으로는 기존 제도나 선례에서 벗어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직자의 사명감이 요구되는 시대"라면서 "공직사회 적극행정 문화 정착으로 공공의 선을 실현하고 궁극적으로는 구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시스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사활"
재선에 성공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5일 "전남의 미래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시스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민선 8기 출범이후 처음으로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일반인들은 반도체하면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군 만 떠올리는데 이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국한된 것이며, 전남이 육성하고자 하는 분야는 중소기업도 진출 가능한 '시스템 반도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로드맵 제시는 시스템 반도체가 발전 전망이 밝고 향후 정부의 반도체 집중육성 방향과도 일치하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시스템 반도체 산업은 중소기업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고, 이와 연계한 전후방 산업 파급력까지 고려하면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전남에 시스템 반도체 특화단지를 하루 빨리 조성해 기업들이 찾아오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시해야 될 부분은 '지역균형발전'으로 본다"며 지역 안배 필요성을 언급했다. 가장 관건인 반도체 전문 인력풀 확보 문제 해결 방향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에 반도체 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광주와 연대 협력을 통해 관련 인재 육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국민의힘이 발족한 반도체 특별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할 만큼 해당 산업단지 유치와 육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진 광역단체장으로서 국민의힘 반도체 특위 참여 이유에 대해 김 지사는 "한편으론 부담도 됐지만 전남 발전을 위한 성과를 내기 위해 정무부지사 대신 직접 나섰고, 전남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절절함을 표현하기 위해 특위 참여를 결행했다"고 말했다.
"10대 신품종 육성"…전남 수산물 연 생산액 4조원 시대 연다
전남도가 10대 신품종 개발을 통해 민선 8기 연간 수산물 생산액 4조원 달성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 2021년 전남 수산물 생산액은 3조 1000억원 규모다. 달라진 수산 생태 환경에 맞춰 고수온 적응 어종 개발과 스마트 기반 양식산업 고도화를 통해 미래 수산업 성장동력을 추동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5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2022 수산관측 전망대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남 10대 핵심 품종 산업화'를 발표했다. ●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남도가 신품종 양식 산업에 주목하고 있는 것을 달라진 수산 환경 때문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1968년부터 2020년까지 53년 동안 한국 연근해의 표층 수온은 약 1.28도 올랐다. 바다별로는 동해가 1.61도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해 1.16도, 남해 1.07도 올랐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바다 표층 수온은 평균 0.49도 올라 한국의 상승 폭이 세계 평균의 2.5배에 이르렀다. 수온 변화에 따라 도내 주요 어종도 크게 달라졌다. 해역별로 살펴보면 남해는 1980년대 이후 멸치, 고등어, 살오징어, 삼치 등의 어획량이 증가했고, 갈치, 강달이 등의 어획량은 감소했다. 쥐치류와 정어리는 1980~90년대까지 높은 어획량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자원이 거의 고갈된 상태다. 서해는 멸치, 꽃게, 굴류 등의 어획량이 증가했고 갈치, 강달이, 갑오징어, 뱅어류는 감소했다. 어장 변화는 어업인들의 생계와도 직결된다. 지난해 기준 도내 양식업 생산량은 1748톤으로 전체 수산물 생산량 대비 91%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선어업 162톤(8.3%), 내수면어업 1만4000톤(0.7%)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남은 전국 전복 생산량의 99%, 미역 생산량 97%, 김 생산량 76%를 차지하는 등 국내 제1의 수산물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내년까지 10대 신품종 개발 박차 전남도는 기후 변화에 대응한 10대 신품종 개발에 나선다. 먼저 고수온에도 연중 생산이 가능한 능성어 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대형어 육상양식 기술과 질병 제어 양식 매뉴얼 개발에도 나선다. 자연산 의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참조기 산업화도 힘쓴다. 내년까지 참조기 양식 대량생산 체계 구축 및 기술 보급에 나선다는 방침으로 육상·가두리·축제식 등 다양한 양식 방식을 개발하고 종자 대량 생산기술 확보 및 표준화된 양식 기술 보급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때 생산량이 8500톤에 달했으나, 남획 등으로 자연 복원력을 사실상 상실한 꼬막 양식 개발에도 나선다. 성장이 느린 꼬막의 양식 기간 단축 및 생존율 향상을 위해 우량 품종을 개발하고 연간 10억개에 달하는 꼬막 인공부유 유생을 대량 방류해 자원 복원에도 힘쓴다. 새꼬막 종자 적정 살포 기준, 환경관리 등 표준양식 매뉴얼 개발에도 나선다. 고수온에 생존 가능한 전복 대체 품종도 연구 중이다. 올해까지 해상가두리 시험 양식을 마치고 내년 어업인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해삼 양식은 기존 중국 기술 의존에 탈피해 국내 자체 기술을 개발, 성공모델 산업화에 나선다. 현재 중국 축제식 양식 대비 생산성이 3배에 달하는 트랙형 양식 기술을 표준화 중이다. 김은 우량 유전자원 확보를 통해 생산성이 높은 신품종 개발에 나선다. 현재 신품종 개발할 수 있는 우량 유전자원 31종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 신품종 등록 및 어업인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톳은 인공종자 생산 연구에 나선다. 현재 톳 양식은 자연산 어린 종자를 채취해 양식에 사용하고 있어 서식지 파괴 문제가 심각하다. 도는 내년까지 톳 뿌리를 이용한 종자 생산 연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갈조류 선발에도 나선다. 전복 먹이로 사용되는 갈조류는 단일품종을 장기간 사용하고 있어 품종 열성화 및 생산성 하락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올해 신품종 유전자원 확보에 착수했으며 향후 시험 양식 등을 거쳐 어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또 뱀장어, 갑오징어 등 양식 기술을 개발해 미래 먹거리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국 제1의 수산도로서, 어업인과 함께 수산물 생산 4조원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산물 생산량 1위 전남 '과잉생산·가격하락' 숙제
전남이 전국 수산물 생산량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수산 1번지'임을 입증했다. 반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품종개발 미흡, 반복되는 과잉생산과 산지가격 하락 등은 전남 수산업의 경쟁력 악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남도는 5일 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2022 전남 수산관측 전망대회'를 열고 수산물 수급동향 및 전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발표한 전남 대표수산물 수급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국내 대표 수산물인 김, 미역, 전복, 광어, 뱀장어 등이 전국 생산량 대비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전복 생산량은 전남이 99%(2021년 기준)를 차지했다. 시·군별로는 완도가 73%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며, 진도, 해남, 신안, 고흥 등에서 26% 비중을 보였다. 올해 전국 전복 시설량은 107만 칸 중 전남 시설량이 106만 칸에 달했다. 지난 2021년 생산액 6940억원으로 전체 양식 수산물의 21%를 차지했다. 그해 생산량도 2만3200톤을 기록했다. 해조류 역시 전남의 최대 생산지로 꼽힌다. '수출효자'로 꼽히는 김은 전남에서 76.1%(2021년 기준)가 생산된다. 전체 생산량 55만톤, 생산금액 4750억원에 달한다. 이중 전남이 김 생산량의 41.6만톤, 생산금액 3814억원을 차지했다. 김은 K푸드의 대표식품으로 지난 2021년 김수출액은 6억9000만 달러로 전세계 114개국에 수출하며 농수산식품 수출액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남은 또 미역의 대표 산지로 꼽힌다. 미역 양식 면허 면적만 1만6000ha로 전국 면적의 95%를 차지한다. 생산량도 전국 57만톤 중 전남이 56만톤을 기록했다. 전남은 어류 양식분야도 선도하고 있다. 뱀장어와 광어가 대표 어종으로 꼽힌다. 뱀장어의 경우 전남이 전국 생산량의 59%(2021년 기준)를 차지했다. 실뱀장어 채포량 비중도 60%에 달했다. 광어도 전남 생산량이 전국대비 44%(2021년 기준)를 차지했다. 제주(51%)와 함께 광어 양식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으로 작황부진에도 신품종 개발, 우량종자 육성 등의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수급조절 실패에 따른 반복되는 과잉생산과 가격하락 등은 전남 수산업의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복의 경우 전남도내 해상가두리 시설량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2015년 85만 칸에서 올해 107만 칸으로 증가했다. 결국 전복 공급 증가로 산지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더위가 오기전 5~6월 출하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 폭락을 부추기고 있다. 폭염 등이 닥치면 전복 폐사율이 높아서다. 고수온에 강한 우량 품종 개발과 함께 적정 생산 등이 뒷받침 되지 않을 경우 전복 양식 포기 어가는 갈수록 늘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과 미역 역시 해수온도 상승으로 인한 작황 부진이 반복되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우량 종자 개발은 더디다는 평가다. 현재 김은 36개 품종이 개발됐지만 갯병 및 황백화 등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미역 역시 고수온에 취약하면서 해황 악화로 작황이 부진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뱀장어와 광어 역시 양식장별 입식 조절 실패로 산지가격 폭락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수산관측 전망대회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수산물의 원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가공·유통·바이오 산업 등을 통해 전남 수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밑그림 마련
광주시는 5일 시청 무등홀에서 '광주시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자연재해 위험지구별 저감대책을 보고했다.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은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하천, 내수, 사면, 토사 등 자연재해유형에 대해 10년 주기로 수립하며, 시급성, 저감효과, 소요예산 등 우선순위를 고려한 종합계획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는 자연재해와 관련된 시, 자치구 공무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을 통해 선정된 자연재해 위험지구 68곳별로 하천, 하수관로 정비,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의 구조적 저감대책과 전지역 단위의 풍수해보험 활성화, 방재 교육 및 홍보 강화 등 비구조적 저감대책을 보고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광주시는 내실있는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 착수단계부터 관련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올해 상반기 중간보고 2회와 관련 실과 및 전문가 협의 등을 추진했다. 앞으로 저감대책 내용과 사업비, 우선순위 등에 대해 관련 기관·부서 협의와 전문가 및 주민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남언 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실효적인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해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자연재해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광주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