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아트디오션 갤러리, '이동재·장범순' 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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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여수 아트디오션 갤러리, '이동재·장범순' 2인전
  • 입력 : 2023. 01.31(화) 16:26
  • 뉴시스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포스터.
이동재, 장범순 두 작가의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초대전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가 1일부터 3월 30일까지 여수 아트디오션 갤러리에서 열린다.

아트디오션 갤러리에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백석 시인의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에서 화자가 사랑하는 나타샤를 기다리는 모습을 통해 순수하고 환상적인 사랑에 대한 소망을 표출하듯 두 작가의 작품에서 작가들만의 메시지와 고유한 화풍이 펼쳐진다.

‘개 작가’로 유명한 대구 이동재 작가는 ‘Good Friends’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개와 사람을 등장시켜, 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담아낸다.

사람과 개를 함께 삶을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친구’라는 개념을 적용하는 이동재 작가는 “제가 힘든 상황에 놓였을 때 우연히 개에게서 큰 위안을 얻게 되어 그때부터 개가 인간에게 정말 좋은 친구라는 의미에서 ‘Good Friends’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작품에서 선보이는 그의 드로잉은 시크하고 트렌디하며, 재치 있고 개성적인 구도가 눈에 띈다. 색상과 구도 면에서 빈틈이 없이 완벽함을 보여준다. 반려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림을 감상하면서 반려견과의 삶과 소중함을 되돌아볼 수 있다.

삶과 현실의 이야기를 날카롭고 재치 있게 풍자하는 작업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장범순 작가는 지난해 5월 아트디오션갤러리에서 ‘나의 구원으로서의 미술’이라는 주제로 아트 토크를 진행한 바 있다.

상실과 단절의 시대에 위안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재미있는 미술 활동 방법과 담론을 펼쳤다. 아트 토크에서 보여준 열정을 전시작품에서 잘 느낄 수 있다. 그가 그림으로 표현하는 풍자들은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준다.

작품에서 선보이는 그의 넘치는 기발한 상상력과 풍부하고 독창적인 환상 묘사가 인상적이며, 다소 무거운 주제를 재치 있게 그림으로 승화해 생각의 여지를 준다.

전시는 여수 디오션호텔 1층 로비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