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전남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대응 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원스톱 중소기업 현장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
전남도는 지난 2월 전남테크노파크에 위기지원센터를 설치해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 지역특화발전특구,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등 109개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반기별로 매출액 감소, 휴폐업 업체수 증가율 등을 고려해 ‘양호’, ‘주의’, ‘심각’ 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주의·심각’ 단계 밀집지역 중소기업에 위기 극복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주의’ 단계 밀집지역에는 위기진단기업 긴급처방(Stand-up 맞춤 지원)을 통해 2023년부터 올해까지 45개 기업에 기업경영 컨설팅, 생산기술 지원, 마케팅 및 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했다.
올해부터 ‘심각’ 단계 밀집지역 중소기업 10개 사에 제품 고급화, 특허 출원, 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핀셋 지원 사업’을 실시해 위기 밀집지역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데 기여했다.
최근 ‘핀셋 지원사업’에 선정된 장흥 소재 한 식음료 제조업체 대표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존 제품 매출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였는데 ‘핀셋 지원사업’을 통해 엠지(MZ)세대 소비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및 포장을 개발하게 돼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또 국세청, 중소벤처기업청, 전남도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 전남테크노파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7개 기관이 협력한 ‘중소기업 원스톱 현장지원단’을 중소기업 위기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3회 운영했다. 이를 통해 정부 및 지자체 지원사업, 법인세, 정책자금, 연구개발(R&D), 수출 및 자유무역협정(FTA), 일자리정책, 퇴직연금 등 중소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분야의 상담을 진행하고 현장에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수미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대응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기업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 지역경제 위기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중소기업 경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