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빛소리오페라단이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희가극으로 손꼽히는 '코지 판 투테'를 광주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31일 오후 3시 공연되는 오페라 '코지 판 투테'는 이탈리아어로 '여자는 다 그렇게 한다'는 뜻으로, 오페라와 에로티시즘의 문제에 관한 이상적인 계몽 수업을 효과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작품은 멀게만 느껴졌던 로코코 시대를 배경으로 정숙한 체하지만 약혼녀의 정절을 걸고 내기를 거는 귀족들의 위선을 꼬집는 내용이다. 이번 무대의 총감독은 최덕식 빛소리오페라단 단장이 맡았으며, 지휘 및 연출로 박미애 광주대학교...
박상지 기자2021.07.29 16:24(사)용전들노래보존회가 용전들노래를 재연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조선시대에는 설날, 추석 등 명절 외에도 음력 6월15일인 '유두'날과 복날을 명절로 쇴다. 유두란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동류수두목욕'의 약자로, 선조들은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면 부정을 막고 액을 정화시킨다고 믿었다. 또 이날에는 제를 지내 조상과 농신에게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도 했다. 조상과 농신에게 풍년을 기원하는 들노래를 지역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농요 '용전들 노래'가 대표적이다. 영산강 유역의 용전들녘 일대 논이나 밭에서 불렀던 들노래 '용전들노래'엔 선조들의 삶의 애환과 신명이 담겨있다. 이 노래는 60년대 말까지 구전돼 오다가 그 맥이 끊겨 지자체와 전문가, 그리고 마을주민이 합심해 조사·발굴하고 고증한 끝에 1999년 재연됐으며, 이후 용전들노...
박상지 기자2021.07.29 16:23광주에서 활동하는 권지애 신인작가의 작품 '스토리를 팝니다'가 연극으로 제작돼 무대에 오른다. 극단 '사람사이'가 연극 '스토리를 팝니다'를 29일부터 31일까지 광주 동구 예술의거리 예린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신인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한 이번 공연은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권지애 작가의 작품이다. 무명의 소설가가 이야기를 사고 파는 전당포에서 작품을 구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작가는 어렵게 돈을 마련해 전당포를 찾아가 이야기 메뉴판에서 '역사'를 구입한다. 이후 무명 작가의 소설은 불티나게 읽히면서 방송, 잡...
박상지 기자2021.07.28 16:23광산농악 공연모습. 광산농악보존회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광산농악보존회에서 전수교육생들과 함께 하는 광산농악 한마당 잔치인 '청출어람(靑出於藍)'을 오는 8월7일 오후 2시 광산농악 전수교육관에서 공연한다. '청출어람'은 무형문화재 광산농악을 배우고 있는 전수생과 광산농악보존회 선생님이 같이 판을 만들어가는 축제. 서로 과정을 나누어서 공연을 하기도 하고, 같이 공연을 하면서 갈고 닦은 기량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색다른 즐거움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1년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지원사업에 선정이 돼 진행하는 두번째 사업이다. 광산농악을 전수받은 시민들과 무형문화재 광산농악 단원들이 함께하는 축제 한마당으로, 코로나19로 개관 후 열리지 못했던 광산농악 전수교육관에서 진행된다. '청출어람'의 프로그램은 행사의 시작을 알...
박상지 기자2021.07.28 16:22행복한 문화제작소 수풀림의 '신나는 예술여행'이 국군장병들을 찾아간다. 수풀림이 기획,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 국방부가 협력하는 '신나는 예술여행'은 일상에서 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 우수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는 대국민 문화향유 증진사업이다. 올해에는 오는 9월까지 충주, 가평, 안산, 고성 등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육군 군악의장대대 부대원을을 위한 공연을 마련했다. 신나는 예술여행에서 수풀림은 음악드라마 '오롯이 홀로서다'를 선보이며 코로나로 지친 장병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오롯이 홀로서다'는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예술가로서 살아온 한 인간의 삶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를 거치며 예술가로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내용의 음악드라마이자 모노드라마 형식을 빌린 음악공연이...
박상지 기자2021.07.15 16:54'이날치의 줄타기' '오북' '버나놀이' 등이 어우러진 전통공연이 광주에서 펼쳐진다. 전통타악연구회 두드리는 '2021 문화예술펀딩프로젝트 만세만세 만(萬)만(滿)계 프로젝트-내 평범했던 일상으로' 공연을 12일 오후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공연은 '나르샤 이날치'가 한가닥 줄 위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재담과 다양한 기예를 펼쳤던 조상들의 줄타기 묘기를 재연하면서 시작된다. 나르샤 이날치는 줄타기 명인 이날치의 줄타기를 복원·계승하기 위해 지난해 창단한 단체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명인 김...
박상지 기자2021.07.08 16:15지난달 개막한 국립광주과학관의 '소리'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소리, 세상을 담다' 특별전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다. 개막 이후 지속적으로 학교단체 및 가족단위 관람객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전시예약이 쇄도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특별전은 역사를 담은 소리에서부터 100여종이 넘는 다양한 악기를 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자연의 소리와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미래의 소리까지 다양한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체험 전시물을 작동해보며 소리 속에 숨겨진 과학원리를 살펴볼 수 있고, 소리미션 체험존에서는 소리터널 탈출하기, 3...
박상지 기자2021.07.08 16:15방학을 맞아 구연동화극을 통해 우리 악기의 매력을 배워보는 교육적인 공연이 광주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신나는 국악여행'을 진행한다. 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제127회 정기연주회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국악의 멋과 아름다움을 다채롭게 알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신나는 국악여행'은 별주부전을 비롯해 심청가, 홍보가, 수궁가 등 대중에게 익숙한 판소리의 핵심내용을 버무려 새롭게 각색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자라의 모습이 되어 있는 주인공 민서가 별주부전의 자라가 ...
박상지 기자2021.07.08 16:15첼리스트 김민지. 독보적인 심연의 카리스마로 청중을 이끄는 첼리스트 김민지가 광주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이날 공연에는 탁월한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표현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함께한다. 두 아티스트는 완벽한 호흡으로 쇼팽 '화려한 폴로네이즈'와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의 '첼로소나타'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13일 오후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는 포시즌-박수를 보내다 독주회시리즈1 '김민지 첼로 리사이틀'이 공연된다. 첼리스트 김민지는 2003년 미국 아스트랄 아티스트 내셔널 오디션에서 우승하면서 미국무대에 데뷔했다. 난파 콩쿠르, KBS 신인음악콩쿠르 대상 및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조선일보 콩쿠르 등 다수의 국내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김민지는 허드슨 밸리 현악 콩쿠르,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현악 콩쿠르, HAM...
박상지 기자2021.07.06 16:01가족뮤지컬 '캔터빌의 유령' 공연 모습.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광주문화예술회관이 기획공연으로 뮤지컬 '캔터빌의 유령'을 오는 10~11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캔터빌의 유령'은 '오스카 와일드'의 명작소설을 색다르게 구성해 만든 창작뮤지컬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0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중 어린이 가족극 분야에 선정된 작품이다. 300년간 수많은 사람을 겁주던 유령이 사는 영국 캔터빌 저택에 겁 없는 미국인 오티스 목사 가족이 이사 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공포소설의 분위기를 배경삼아 원작의 문학성을 살리는 내레이션과 일인다역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연주가 더해져 풍성한 감동이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됐다. 원작에서는 생전에 악행을 저지르다 신의 저주를 받은 유령이 버지니아의 기도...
박상지 기자2021.07.05 16:30여름 무더위를 청량한 노래로 식혀 줄 야외합창축제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립합창단은 기획연주회 '시원한 여름합창축제'를 2일 오후 7시30분 광주 광산구 쌍암공원 야외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이준 지휘, 제창주 진행, 리디안밴드 연주를 통해 가곡과 뮤지컬, 팝송, 대중가요까지 20여곡이 합창, 남성합창, 중창, 독창 등으로 연주된다. 무대는 '윌리엄텔 서곡'과 '라데츠키 행진곡'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인 더 무드(In the Mood)'가 합창으로 문을 연다. 이어 '지금 이 순간' '걱정 말아요 그대'를 테너...
박상지 기자2021.07.01 16:39광주시립발레단이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 참가한다. 대한민국발레축제는 국내대표 발레단과 해외 유명 발레단이 참가하는 국제 발레페스티벌이다.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발레축제는 대한민국 오페라·발레축제추진단과 대한민국 발레 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립발레단, 유니버셜발레단, 광주시립발레단을 비롯해 국내 단체들로만 축제가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혼합된 인간의 경험과 감정(Blended experiences and emotions)을 주제로 현시대의 현상과 고민을 ...
박상지 기자2021.06.28 16:42본격적인 여름 시작에 앞서 한해의 무더위를 무사히 이겨낼 수 있도록 지내는 명절인 '단오' 맞이 행사가 전통문화관에서 진행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3일 융·복합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 '무등풍류 뎐' 일환으로 '단오로 지어보세'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단오로 지어보세' 행사 주제인 '단오'는 우리나라 명절의 하나로 매해 음력 5월5일, 여름의 시작에 앞서 무더위를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하나의 풍습. 선조들은 단오가 되면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단오선(부채)을 나눴으며, 탈춤을 함께 추며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즐겼다. 선조들의 단오날 풍습처럼 이번 '단오로 지어보세'는 '붓과 부채 전시', '단오에 즐기는 세시풍습' '단오선 만들기 시연과 이야기 그리고 나눔' '강령탈춤'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
박상지 기자2021.06.10 16:15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공연이 마련된다. 영원한 안식의 의미로서 죽음, 그리고 남은 자들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다. 광주시립합창단은 오는 17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제186회 정기연주회 '기억 속에서(In Our Memory)'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무엘 바버의 '아그누스 데이(Agnus Dei, Op. 11)', 요하네스 브람스의 '애도의 노래(Nanie, op.82)',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Requiem, Op. 48)'이 연주된다. 첫 번째 무대는 미국 현대작곡가 사무엘 바버(Sa...
박상지 기자2021.06.09 15:56광주시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모습.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차이코프스키의 명작 중 하나인 '백조의 호수'는 고전발레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100년 이상 발레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지만 1877년 초연 당시엔 관객들의 조롱과 야유가 극장을 가득 메웠다. 음악이 너무 완벽했던 이유다. 당시 발레음악은 극 진행과 인물에 방해되지 않도록 잠깐 나왔다가 연기처럼 사라져야 했던 반면, '백조의 호수'는 안무와 음악이 혼연일체로 극을 압도했다. 당시 관객들은 새로운 방식의 극의 흐름에 부담을 느꼈던 것이 초연이 실패한 원인이됐다. '백조의 호수'가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르게 된 것은 차이코프스키의 추모공연으로 선정되면서 부터다. 당대 최고의 마리우스 프티파(1818~1910)와 레프 이바노프(1834~1901)가 공동 안무한 버전은 불멸의 명작으로 이어져 100년이 넘게 클...
박상지 기자2021.06.06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