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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출범과 함께 e스포츠 산업 활성화도 본격적인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7일 광주를 찾은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는 조선대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프로게이머들과 함께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직접 체험했다. 챔피언 블리츠크랭크로 스킬 ‘QWER’을 누르는 이 대통령의 모습은 청년층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는 게임 산업을 문화콘텐츠이자 경제적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당찬 포부도 함께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광주e스포츠 경기장은 2020년 개관 이후 발로란트 국제대회와 전국 장애인 ...
2025.06.16 15:56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의미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일컫는 ‘Z세대’를 합친 용어인 ‘MZ세대’는 오늘날의 젊은 세대를 의미한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사용해 왔으며 짧은 콘텐츠(숏폼)를 선호하고 개방적이면서도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쇼핑, 모바일 결제, 스트리밍 서비스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소비에 익숙하며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2025.06.16 15:23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024년은 기후관측 175년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였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한 첫해이기도 했다. 이제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붕괴’라는 표현까지 쓰일 만큼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닌 현실이 됐다. 기후 변화는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는 물환경에도 직격탄이 된다. 국민의 식수 안전을 위협하는 녹조 현상이 해마다 심화되는 것은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그동안 영산강·섬진강 유역은 상대적으로 녹조 발생이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
2025.06.16 14:05영화의 타이틀 ‘귤레귤레(Gule-Gule)’는 ‘웃으며 안녕’이라는 튀르키예어다. 필자가 튀르키예를 가고자 했던 것은 열기구 때문이었다. 그보다 훨씬 전, 영국 남부해안도시 본모스에서 열기구를 타보기는 했지만, 튀르키예처럼 온 하늘을 수놓은 열기구는 사진만으로도 장관이었고, 직접 타본 감회는 그보다 훨씬 더 컸다. 생애 최고의 일출을 맞으며 눈을 하늘로 돌려도, 지상으로 돌려도 아름답고 황홀하기까지한…, 가히 여행의 백미였다. 영화 ‘귤레귤레’의 배경은 바로 그곳 튀르키예의 카파도키아다. 영화 ‘스타워즈’시리즈에서 우주의 지...
2025.06.16 10:20요즘, 뉴스 보기가 즐겁다는 사람들이 늘었다. 대통령 한명이 바뀌었을 뿐인데, 모든게 새롭다고 한다. 저러다 쓰러질까봐 무섭다고 하면서도 ‘퇴근 안하는 대통령’ 그저 신기하다고 한다. 언론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정권 바뀌는 것을 몇 번이나 보아왔다. 패턴은 늘 비슷했다. 보수 정권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들어오면 언론들 상당수는 밀월 기간을 즐겼다. 진보 정권이 들어오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공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남일보야 광주에 있는 언론사이기 때문에 지역민의 성향이 그대로 나올 수밖에 없다. 광주에서는 ...
2025.06.15 20:54“이게 무엇인지 아세요?” 한 아이가 수업 중에 종이접기를 한 것을 내 보였다. “종이접기 아니니?” “그러니까 이애 이름이 무엇인지 아느냐고요?” 우리가 흔히 접었던 종이접기보다 좀 복잡하게 보였다. “무엇이라고 접은 거니?” 종이접기가 종이접기지 나는 별로 신통찮게 생각했다. “이것이 요즘 아이들 세계에 유행하는 트랄라레오트랄라예요.” 나는 낯선 이름에 좀 당황하여 되물었다. “상어 몸에 나이키 신발을 신은 모습이에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확실하게 알 거예요.” 바로 인터넷으로 확인했다. “브레인낫(b...
2025.06.15 18:08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화재로 가동을 멈춘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복구나 재건에 대한 방향조차 제시되지 않고 있다. 노동자 2500여 명은 여전히 자택에서 대기 중이며, 일부 비정규직만 식당이나 철거 지원 인력으로 출근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물리적인 피해보다도 복구 계획이 ‘없다’는 점이다. 회사는 사태 발생 한 달이 지나도록 재건 일정은 물론 공장 이전이나 해외 이전 여부에 대해서도 입을 닫고 있다. 지역사회의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업 화재 사고로 끝날 수 없다. 금호타이어는 광주를 대표하는 제조업체이자 지역경제의 중추다. 하루아침에 공장이 멈췄고, 노동자 수천 명의 일상이 끊겼으며, 협력업체 생태계도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도 회사는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회사가 이전부터 추진해온 유럽 공장 증설 계획과...
2025.06.15 18:06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마늘 재배 농민들의 한숨이 크다고 한다. 인건비는 오르고 있지만 날씨 때문에 작황은 좋지 않고, 수매가마저 턱없이 낮아져 빚만 늘어가고 있다는 농민들의 하소연이 안타깝다. 농업은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마늘과 양파 등 한창 수확에 들어간 농산물의 수급안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때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에 따르면 수확이 한창인 무안의 마늘 계약재배 수매가는 1㎏당 3500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마늘 생산비는 1㎏당 3445원이었으나 농민들은 인건비 등 부수비용을 더하면 실제 생산비는 4000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4~6월 평년보다 낮은 기온 탓에 마늘의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졌고 통마늘의 지름이 상품 기준인 5㎝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품질도 크게 떨어졌다고 한다...
2025.06.15 18:05최근 카드 배송을 빙자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경찰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자는 카드 배송을 명목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한 후, 가짜 고객센터 번호로 유도하고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해 휴대폰을 장악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지른다. 이 과정에서 검찰, 금융기관을 사칭하여 기망과 협박이 이어져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여신금융협회 및 카드업계와 협력하여 전국적인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주요 수법 안내 1. 신청하지 않은 카드 배송 안내 문자 발송 2. 카드 배송원이 카드사 고객센터 번호를 알려준다며 가짜 번호 안내 3. 전화를 걸면 카드사 직원 사칭범과 연결 4. 휴대폰 원격제어 앱 설치 유도 5. 설치 이후 금융정보 탈취 및 금전 요구 보이스피싱 범죄 ...
2025.06.12 17:09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 국민은 민주주의 회복과 통합의 시대를 열 새로운 인물을 선택했다. 내란 종식과 불법계엄 책임자 처벌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국민은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했고, 그 결과를 지금은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빠른 행보로 국정에 착수했다. 취임식 대신 취임 선서를 통해 임기를 시작했고, 당일 여야 대표단과의 오찬에서 통합과 협치의 의지를 밝혔다. 국회 청사 방호 직원들과 환경미화원들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며 국민에 대한 존중도 드러냈다. 심지어 지난 정부의 내각을 유지...
2025.06.12 17:07전라남도가 새 정부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 기후에너지부 유치에 나섰다. 윤병태 나주시장도 나주 유치를 선언했다.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현안이다. 이재명 정부가 약속한 기후에너지부가 ‘에너지 수도’ 전남에 유치돼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 환경부의 기후 업무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를 통합한 기후에너지부 설립은 기후 위기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이 목적이다. 지금까지 기후·에너지 정책은 분절된 책임 구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졌다. 신재생에너지 인·허가만 해도 산업부, 환경부, 해수부, 국토부, 자치단체가 따로 움직이는 구조 속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왔다. 기후에너지부가 이런 구조를 통합해,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국가 전략의 축이 돼야 하고, 전남도가 핵심 역할을 하겠다는 게 김영록 전남지...
2025.06.12 16:505·18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복원을 앞두고, 이 건물의 명칭과 운영 방안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됐다. 11일 열린 토론회에서는 ‘최후항쟁’, ‘민중항쟁’, ‘민주·인권’ 등 상징적 키워드를 담은 명칭들이 제안됐고, 운영 주체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복원된 건물이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5·18의 역사성과 민주주의 가치를 담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명칭 변경에 있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옛 전남도청은 장소 자체만으로도 강력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 1980년 5월27일, 시민군이 계엄군의 마지막 진입에 맞서 끝까지 항전한 이 건물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 불릴 만하다. 이 건물은 또 오월 정신의 집약체이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광주 시민의 저항이 절정에 달했던 현장 그 자체다. ‘옛 전남도...
2025.06.12 16:49지난 2011년 타계한 박완서 작가는 생선 중에서 병어를 유난히 좋아했다고 한다. ‘계절의 맛과 함께 추억의 정서를 맛볼 수 있고, 자연의 순수함까지 담겨있다’는 게 이유였다. 살이 연하고 담백하지만 값이 비싸지 않아 서민적이고 맛이 뛰어나다는 것도 평생 소박하게 살아왔던 그의 철학과 어울린다. 숙성되서 나오는 감칠맛, 씹을수록 고소한 병어회는 그에게 글을 쓰는 이유이면서 기쁨이었다. “겨울철 광어회보다도 병어의 살은 더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눈처럼 흰 살에 간장을 찍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렸다.”는 그의 말은 병어에 대한 최고...
2025.06.12 16:49“예약은 해놓고 오지를 않네요. 하루 준비한 재료가 전부 버려졌습니다.” 지난 5월 중순, 전라남도 함평의 한 식당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10명 단체 손님 예약을 받고 신선한 재료를 준비했지만, 손님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아무 설명도 없었다. 해당 식당은 하루치 매출을 날리는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노쇼(No-show)’는 단순한 약속 불이행이 아닌, 자영업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 특히, 고의적으로 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사례는 경우에 따라 형법 제314조의 업무방해죄나, 형법 제347조의 사기죄로 처벌될 수 있다. 악의적 노쇼가 반복되거나, 허위 신원을 사용한 예약일 경우 수사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경쟁 식당을 방해하거나 개인적 감정으로 고의 노쇼를 일으키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민사 문제가 아닌...
2025.06.12 16:09지금은 광주 남구의 시대이다. 최근 들어 남구는 도시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중이다. 역사를 품고, 사람을 잇고, 다가오는 미래까지 담고 있어서다. 독자 여러분의 시선이 남구로 향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지사일 겁니다. 가장 먼저 시선이 머물러야 할 곳이 있다. 구도심 백운광장이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천지개벽의 문이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이곳은 남구의 관문이자 심장부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교통의 요충지였지만 이제는 사람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변모했다. 특히 백운광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
지금은 광주광역시 남구의 시대다.2025.06.12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