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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이 생태계 교란종으로 점령당하고 있다. 국가하천임에도 교란종 퇴치는 최근 2년새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광주 지역 환경단체 ‘광주천지킴이 모래톱’은 지난 17일 광주 동구 광주천 인근에서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붉은귀거북 2마리가 일광욕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같은 날 생태계 교란종으로 분류된 환삼덩쿨도 천변 산책로에서 발견됐다. 지난 2001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된 붉은귀거북은 번식력이 뛰어나고 치어를 먹어 치우지만 국내 생태계에선 천적이 없다. 반려 동물로 길러지던 붉은귀거북은 하천에 버려지며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광주천에도 2000년대부터 발견되면서 현재는 동구 증심사 인근과 서구 광암교 등 광주천 일대에 넓게 서식하고 있다. 이외에 포식성이 강한 배스와 블루길도 광주천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 5월 이후에는 생태계교란 식물인 가시박, 양미역취, ...
2025.04.20 17:25광주대와 호남대가 ‘2025년 글로컬대학 30’ 공모에 연합형 모델로 도전장을 냈다. 지난 18일에는 기존 연합형 모델을 뛰어넘는 혁신안도 공식화했다. 글로컬 대학의 지향점은 혁신을 통한 세계화와 지역화에 있다. 호남대와 광주대가 이번 혁신안을 통해 지역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길 기대한다. 이번 연합은 단순한 협약 수준을 넘어 공동입시와 표준 행정시스템, 무경계 학사개방 등 사실상 공동운영 수준의 과감한 통합 방안을 포함한다고 한다. ‘대표총장제’를 도입해 신속하고 일관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해 지역 상생이라는 지·산·학 연계모델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도시 광주에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창조문화 허브도시 조성이라는 공동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광주형 일자리 혁신’ 관련 4대 전략을 수립하고, 청년고용과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
2025.04.20 17:25김 산업 호황을 틈 타 불법 양식이 늘면서 공급 과잉으로 김 값이 크게 떨어졌다고 한다. 전남도도 어업질서를 바로잡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대응에 들어갔다. 한류 열풍과 함께 외국인들 사이에서 건강식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김은 전남의 미래 먹거리가 됐다. 지속가능한 김 산업 육성을 위한 전방위적 대응이 필요한 때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산 전남 김 누적 생산량은 지난 9일 현재 48만 9585톤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0만 4504톤, 비율로는 27% 증가했다. 하지만 김 생산이 늘면서 위판가격은 ㎏당 156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하락했다. 신규 양식장 면허 확대와 함께 불법시설이 늘어난 때문이다. 실제 김 불법 양식 적발 건수는 2023년 42건, 2024년 41건에 달했고, 올 들 4월까지 39건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에...
2025.04.17 17:36조선대 신입생 MT(단합대회)에서 음주 강요와 학생 간 성희롱·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학생회는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고, 대학 측도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조선대의 한 학과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MT 도중, 음주를 즐기던 학생들이 러브샷을 강요하고 음담패설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신입생에게 술을 입에서 입으로 넘기는 ‘5단계 러브샷’을 시켰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학생은 게임 중 성행위나 성기를 지칭하는 표현과 욕설이 공공연히 오갔다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MT에 참여한 학생들의 익명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학과 학생회는 ‘에브리타임’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조선대 측도 진상 파악에 나섰다. 교내 인권센터를 통해 해당 사건을 접수하고, 피해 학생 면담 등을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
2025.04.17 17:36원인불명의 사고로 침몰한 제22서경호 선체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 침몰 67일 만이다. 여수해양경찰은 16일 낮 12시 12분께 여수시 거문도 동쪽 20해리(약 37㎞) 해저에 가라앉은 서경호 조타실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과 전남도는 이날 곧바로 인양 작업에 착수했으며, 나머지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경호는 지난 2월 9일 새벽, 여수 앞바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침몰했다. 승선자 14명 중 한국인 선장과 선원 등 5명이 숨졌고, 외국인 선원 4명은 구명뗏목을 타고 구조됐다. 현재까지 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베트남인 1명 등 5명이 실종 상태다. 전남도는 지난달 7일부터 전문 심해잠수사를 투입해 선체 수색에 나섰다. 수색은 기상 상황에 따라 주야를 가리지 않고 8인 4조 2교대 체제로 진행된다...
2025.04.16 17:16조선대와 조선이공대·조선간호대가 ‘총괄 총장제’ 협약식을 토대로 대학 통합 추진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분산돼 있는 정책 결정과 사업 운영 등을 하나의 중심 체계로 통합하는 단일 거버넌스를 구축해 효율적인 운영 구조를 만들겠다는 시도다. 이번 통합 추진이 개교 78주년을 맞는 조선대의 창학 100년을 향한 재도약의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지난 1946년 7만 2000여 명에 이르는 설립동지회원의 뜻을 모아 설립된 조선대는 대한민국 유일의 민립대학으로 지역민의 자부심이 높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가 지속되면서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고 ‘수도권 1극제체’가 강화되면서 여느 지방대학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난도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한다. 외국인 유학생이 늘어나고 중도이탈 학생이 끊이지 않는 것도 조선대의 미래를 위협하는 요인이다. ...
2025.04.16 17:16전남대·조선대 의대생들이 복학 이후 수업 거부로 맞서고 있다고 한다. 휴학중인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의대정원을 원복 하겠다는 정부의 제안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료계의 불만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문제는 지역대학들은 학사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대규모 유급에 따른 학내 혼란이 가중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대 의대는 지난 7일부터는 모든 의대 수업을 강의실 대면을 원칙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면 강의 참여율은 과목마다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 전체 수강생의 10% 안팎으로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 의대는 의사 국가고시 응시 요건인 실습 강의 52시간을 이수해야 하는 본과 4학년부터 유급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의대 역시 온라인 비대면 강의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수만이 수업에 복귀한 상황이다. 조선대 의대는 현재까지 수업 불참 학생...
2025.04.15 17:18광주·전남지역 노동단체가 조리실 노동자의 폐암 진단 사례를 산재로 인정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놨다. 노동부가 급식 노동자들의 폐암을 개별 사례로 치부해 산재 현황 파악이나 예방 대책을 외면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산재 여부를 떠나 아직도 조리실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 고통을 받는다는 게 안타깝다. 14일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에 따르면 2023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급식종사자 가운데 379명이 폐암 또는 의심 소견을 받았다고 한다. 기아차 광주공장 구내식당 조리원 2명도 폐암 진단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도 전체 급식실 종사자에 대한 폐암 검진 결과 4만 4548명의 검진자 가운데 이상소견자가 32.33%에 육박하고, 확진자만 5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런데도 지난해 7월 기준, 학교급식실의 폐암 산재...
2025.04.15 17:18전남도민의 오랜 숙원인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한다. 현 정부가 의료계와의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채 결국 올해 의대생 수업 복귀를 전제로 정원을 동결하면서 의대 신설이 어려워진 것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남국립의과대학의 2026년 개교는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그동안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의 통합을 통해 2026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의대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의대신설 의지를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 당하면서 동력을 잃었고, 의료계와의 협상조차 못해본 채 백기를 들었다. 결국 전남도의 의대신설 꿈도 산산이 무너졌다. 아직 좌절해서도 안된다. 정부를 설득해 의대신설 목전까지 가기위해 수없는 노력을 해왔다. 의대신설을 놓고 동서지역 간 갈등도 풀어냈다. 목포대와 순천대간 ‘대학 통합’을 통해 의대 신설 명분과 설득 ...
2025.04.14 17:08탑승객 304명을 숨지게 한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선체 복원성 불량 등 내인에 따른 것이라는 사법부의 결론이 났다. 일각에서 제기된 ‘외력에 의한 침몰설’은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배제됐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올해로 11년. 사법부의 이번 결론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통해 사회적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14일 민주당 이성윤 의원실이 입수한 해양수산부 목포해양안전심판원 특별심판부의 세월호 재결서에 따르면 심판부는 지난해 11월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내인설‘로 결론지었다. 심판부는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오전 8시48분께 세월호의 조타기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배가 기운 것으로 봤다. 조타기의 비정상적인 작동으로 타가 오른쪽으로 과도하게 돌아가면서 화물이 쏠리고 선체 무게중심이 왼쪽으로 쏠렸다는 것이다. 여객 정원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2025.04.14 17:09무안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했다. 장기 소강상태를 보여 방역대 이동 제한 해제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추가 발생하면서 전남도는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이번 구제역은 한우보다 전파력이 높은 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확산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11일 무안군의 양돈농장 두 곳에서 구제역 발생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을 중심으로 3㎞ 지역을 설정한 방역대 이동 제한 해제 검사 중 두 농장 축사 바닥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가축을 정밀 검사했고, 그 결과 구제역임을 확인했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두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5470두를 전체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모두 16건으로 늘었다. 구제역 종식 선언을 앞두고 반경 10㎞ 방역대 내 해제 검사 중 두 농장 축사 바...
2025.04.13 17:16장성군이 석회석 채취가 중단된 건동광산 지하 폐광산을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건동광산 지하 갱도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석회석 인공 동굴로 관광자원의 가치가 높다. 폐광부지를 재활용하겠다는 장성군의 의지가 실현돼 건동광산이 지역의 미래를 이끄는 소중한 자원으로 탈바꿈하길 기대한다. 13일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김한종 군수 등이 건동광산 재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굴을 답사했다. 광명시 근린공원에 위치한 광명동굴은 일제 강점기인 1912년께 금·은·구리 등을 채굴하기 위해 개발된 광산이다. 1972년 대홍수 당시 제련 과정에서 중금속이 포함된 폐수가 인근 농경지를 덮치면서 보상 문제로 폐광됐다. 이후 2010년 들어 광명시가 폐광을 매입해 ‘동굴 테마파크’를 조성했고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유명 관광지로 발전했다. 특히 광명동굴은 건동광산에 비해...
2025.04.13 17:15광주·전남지역 가계와 기업의 연체율이 높아졌다는 소식이다. 내수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기업이든 가계든 벌이가 시원치 않을 경우 빚이 늘어나고 연체율 또한 오를 수 밖에 없다.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은행 연체율 통계에 따르면 1월 전국 은행 연체율은 0.53%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출입은행을 포함한 광주지역 은행 연체율은 0.67%로 전국 평균치인 0.53%, 전월인 0.52%보다 0.15%p 증가했다. 전남지역 은행 연체율도 0.31%로 전월 0.29%에 비해 0.02%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의 경영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1월 전국 대기업 연체율은 0.05%를 보였으나 광주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0.19%로...
2025.04.10 17:30광주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화물차·탑차 차주에게 쓴 손편지를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몰상식한 어느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손편지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손 편지에는 “존경하는 화물차 차주님, 아파트 입구 쪽은 우리 아파트의 얼굴이며, 우리가 사는 집입니다. 차를 주차할 때 뒤편 주차장에 주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차량 소유자 회사나 공장, 물류창고에 주차해 놓고 오시면 더욱더 감사하겠다”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문제는 너무나 깔끔한 주차에도 해당 손편지가 붙어 있는 걸 본 아파트 주민들이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논란이 된 해당 아파트는 30년 가까이 된 구축으로 29~32평대의 소규모 단지다. 문제가 된 화물차 외에도 약 3대 정도에 똑같은 손 편지가 붙어있었...
2025.04.10 17:29100년 가까이 해남 화원반도를 오가던 뱃길을 비추던 목포구(木浦口) 등대 명소화 사업이 9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목포구 등대가 일제강점기 한반도 수탈의 산 증인이면서 근·현대사의 애환을 품에 안는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목포구 등대 관광명소화 사업이 해남과 목포 등 서남해안 관광의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 해남 목포구 등대가 불을 처음 밝힌 것은 대한제국 말기 인 1908년 1월 1일이다. 청일전쟁에 이어 러일전쟁까지 승리한 일본이 본격적인 대륙 진출을 위해 해남 화원반도와 목포시 달리도 사이 600여 m 남짓 되는 좁은 수로를 비추기 위해 세운 것으로 지난 2003년 새로운 등대가 건립될 때까지 95년간 육지의 관문인 목포구의 이정표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08년에는 근대문화유산인 등록문화재인 문화재자료 제379호로 지정됐다. 목포구 등대...
2025.04.09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