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키워야 할 때다. 광주를 넓혀야 할 때다. 키우고 넓혀야 기회가 많아진다. 기회가 많은 도시 광주를 위해서는 광주를 국내외적으로 확장해야 한다. 광주를 수출해야 할 시간이다. 지난 1월 강기정 광주시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국제전자산업전)와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세계적 인터넷 기업 구글과 데이터 기업 엔비디아 임원들을 만났다. 수조원을 운영하는 타이거펀드 대표를 만났다. 그리고 그들을 광주로 끌어들였다. 지난달 강 시장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을 방문했다. 지멘스를 방문했고 세계양궁대회 관계자들을 ...
2023.09.20 14:308일 광주복지연구원과 통합하여 새롭게 출범한 광주사회서비스원장으로 김대삼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전임교수가 취임했다. 김 원장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추진 과정에 참여했고, 사회복지 전공과 연구 활동으로 경험을 쌓은 복지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사회서비스원은 시민에게 돌봄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광주시가 2020년 설립한 공공기관이다. 어르신 돌봄, 장애인 활동지원, 영유아 보육을 하는 곳이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 원장은 향후 추진할 과제 다섯 가지를 시민 앞에 내놓았다. 수요에 맞는 새 복지 모형을 개발, 보급하고, ...
2023.09.20 12:47최근 국내 기술로 국화 종자를 개발해 수출했는데, 국내로 역수입돼 시장 교란을 일으켜 화훼 농가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다. 국화 신품종 ‘백강’은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된 고급 화훼 품종으로 올해 6월에 7년 동안 종자사용료 약4억원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베트남과 종자 수출 계약을 맺기도 하였다. 하지만 베트남산 ‘백강’이 50만 송이가량 역수입되어 장기간 투자한 성과가 물거품이 될까봐 국내 농가 입장에선 우려가 크다. 종자산업은 농업 생산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요소인 종자를 연구하고 배양하고 공급하고 유통하여 농업산업 전...
2023.09.19 15:41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눈앞이다. 1970년대 태어나 소위 ‘X세대’로 불리며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내게, 명절은 도장처럼 하나의 인상(印象)으로 각인돼있다. 어릴 적 명절이면 ‘아등바등’ 가까운 친척들과 20시간 이상 승합차를 타고 고향을 찾곤 했다. ‘오순도순’ 오랜만에 만난 피붙이들과 얘기를 나누는 길은 즐거웠다. ‘구깃구깃’ 차에 몸을 접고 장시간을 버텨야 하는 여정은 여간 피곤한 게 아니었다. 피곤보다는 즐거움이 컸나 보다. 명절이면 그 피곤하고 즐거운 여행을 기쁘게 반복했으니까. 고향 사람과 만나서 주...
2023.09.19 15:34가을은 참 예쁘다. 파란 하늘이…. 그 어떤 예술가 작품보다 아름답다. 이 멋진 가을 하늘도 감상 못할 만큼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게 마음을 아프게 한다. 여성가족부가 청소년활동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해 청소년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들을 망연자실하게 하고 있다. 한 아이라도 잘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는 상황에서 관련부처 예산 삭감 소식은 희망을 절망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더 많은 소통이 있어야 함을 절실하게 느낀다. 그럼에도 아이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어 절망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아동...
2023.09.19 13:10‘역사적 국민투표이자, 역사적 승리다.’ ‘라틴아메리카와 세계에서 화석에너지 산업에 대항해 이긴 결정적인 민주적 승리이다.’ 아마존 열대우림을 품고 있는 남미의 8개 국가 중 에콰도르에서 지난 8월 중순, 석유개발을 계속할 것인지 여부를 두고 국민투표가 있었다. 에콰도르 국민들 59%가 아마존 열대우립 지역, ‘야수니(Yasuni) 국립공원에서의 석유개발 반대’를 선택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을 그대로 두라고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지구의 허파’ 아마존은 파괴의 뉴스만이 넘쳤다. 열대우림의 파괴는 석유나 ...
2023.09.18 14:18전남도가 인적·물적교류가 증가하는 추석 명절을 대비한 재난형 가축질병 유입차단에 나서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차단을 위해 상황실 운영, 소독, 농장점검 및 대국민 홍보 등에 대응하고 있다. 주요 가축질병 발생 사례를 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농장에서 37건이 발생 했으며 이 중 9~10월 추석 명절 전후로 57%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9~10월 추석 명절 전후 2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14건(인천5·경기9), 2020년 2건(강원), 2021년 1건(강원), 2022년 ...
2023.09.18 13:03풍성한 황금 들녘을 바라보고 있는 농민들의 가슴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쌀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에, 쌀 생산량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코로나19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한 유가와 물가, 생산비 등의 상승으로 농가 경영은 크게 위협받고 있다. 1년 동안 피땀 흘려 결실을 보는 수확기에 빚만 남는다면 누가 농사를 짓겠는가. 특히 지난해 45년 만에 최악의 쌀값 하락이 있었으나, 정부의 수급 안정 대책은 선제적 시행이 아닌 사후약방문식 대응으로 인해 쌀 생산 농가들에게 큰 배신감을 ...
2023.09.17 14:219월2일, 한 개의 점이 되어 참석하고 왔다고 후배교장이 전했다. 50만명 중 30만명이 넘는 교사들이 여의도에 모여 성난 파도가 되었다. 7월19일 1만명으로 시작한 분노의 물결은 수그러들지 않고 2/3의 교사가 참가했다. 징계운운하던 교육부 당국까지도 물러섰다. 놀라운 일이다. 요즘 선생님들의 신박한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가운데 집회가 꾸려졌다. 초등교사 온라인 커뮤니티 ‘인디스쿨’에서 닉네임 ‘굳잡맨’이 올린 “일단 모이자”는 글로 광장민주주의를 요청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 제안자는 2차부터 개입하지 않기로 선언하고 홀연...
2023.09.17 14:09우리나라는 ‘IT 강국’이다. 빠르게 연결되는 초고속 인터넷, 24시간 손쉽게 증명서를 출력할 수 있는 편리한 전자정부 서비스만 놓고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우리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실시간으로 약국의 마스크 재고량을 알 수 있었다. 또 백신 접종을 신청했으며, 병원의 잔여 백신까지 온라인으로 확인하였다. 필요한 경우 모바일 앱으로 백신 접종 증명서까지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다. 사실 이 중 하나도 서비스받기 어려운 나라가 우리 세계에 수두룩할 텐데 말이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세계가 부러워하는 ‘IT 강국’으로 성장...
2023.09.14 12:42매년 6월 8일은 ‘세계 해양의 날’이다. 해양 보호 및 바다의 소중함을 기억하기 위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세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 날이다. 우리나라도 1996년에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5월 31일을 ‘바다의 날’로 정했다. 21세기 해양 시대를 맞아 해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국제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국내적으로는 국민의 해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할 필요성에서였다. 3면이 바다인 반도국가 사람들의 바다 사랑은 유별나다. 태생적으로 바다에 의존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반도로서 ...
2023.09.14 12:42지난 30년간 한국증시가 폭락했던 기록을 보면 모두 5차례 정도로 요약된다. 1997년 IMF 구제금융 때는 코스피 지수가 1000에서 300으로 3/2가 폭락했고, 3년 후 ‘닷컴버블’때는 코스닥 지수가 2900에서 600으로 85% 떨어졌다. 2002년에는 미국 911테러와 카드대란의 영향으로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1000선에서 500으로 반토막이 났다. 2008년에도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코스피 지수는 2100선에서 1100선으로 폭락했다. 2020년에는 불가항력인 코로나 사태로 코스피지수는 2300선에서 1400선으로 100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과거를 보면 현재가 보인다. 지금까지 모두 5차례의 폭락장을 보면 대부분 1~2년 이내에 이전지수를 회복했고 오히려 뛰어넘는 경우도 많았다. 폭락당시의 시점에서 보면 이전지수의 회복 또는 초월이 폭등이 된다...
2023.09.14 09:34외부에서 광주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몇 가지 있다고 한다. 호남의 중심답게 맛있는 음식을 시작으로, 예향이라는 도시 정체성에 걸맞은 다양한 문화예술의 국제적인 행사들이 연상된다. 한편, 대한민국의 정치적 모순을 극복하고 민주화를 앞당긴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이 있으며 그 원동력인 수준 높은 시민의식이 자리한다. 국립공원으로 알려진 넉넉한 품의 무등산이 있고, 인근에 소소하지만 격 있는 문화유산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지가 존재한다. 이러한 요소는 광주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여러 가지 기대치로 작용한다. 광주에 ...
2023.09.13 13:01올 여름은 유난히 가혹했다. 잦은 집중호우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나날의 연속이었지만 경북 예천 산사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다. 집중호우가 지나간 뒤에는 밤낮 가리지 않는 폭염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해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었다. 그렇게 집중호우와 폭염이라는 큰 산을 넘고 나니 제법 날씨가 쌀쌀해지고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다가오는 추석은 코로나19가 4급 전염병으로 하향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명절로 연휴 기간을 활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향집 방...
2023.09.13 12:56연이어 알려지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뉴스는 그 소식을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슬프게 만들고 있다. 채 피어보지도 못하고 가족 곁을 떠난 어린 생명과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가족을 위해 헌신하던 가장의 죽음, 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참담한 일들은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일상의 복귀를 서두르는 우리들에게 자신을 한번 돌아보라는 뼈아픈 메시지로 여겨진다. 이전부터 우리는 음주에 대해 관대한 면이 있었다. 음주를 통해 대인관계를 다지며 흥과 정을 나누다보니 음주는 할 줄 알아야하는 행위, 필요에 의해서 해야 하는 행위...
2023.09.13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