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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우리는 쌀을 먹지 못했습니다. 쌀농사를 짓는다는 말에 다들 환호했죠. 그게 바로 영산강 하굿둑의 시작이었습니다.” 양효식 영산강살리기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생태학을 전공한 환경운동가다. 현재는 광주·전남환경단체인 ‘영산강살리기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하굿둑 개방과 수질 개선을 위한 시민운동에 힘쓰고 있다. 그에게 영산강은 단순한 강이 아니다. 태어나 자라고, 시대의 변화를 함께 겪어온 터전이자 기억이다. “처음 하굿둑 착공은 박정희 정부 시절이었죠. 국가 사업이고, 쌀이 부족했던 시절이다 보니 대부분 환영했어요....
곽지혜 기자2025.06.29 13:32‘남도의 젓줄’ 영산강은 44년째 가로막혀 있다. 1980~90년대 농업·산업화의 구심점이었던 하굿둑 일대는 2000년대 이후 쇠퇴와 환경오염화로 시름하고 있다. 영산강 등 4대강의 해수유통 요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4대강 중 유일하게 낙동강은 상시개방으로 기수역 등 상태계 복원이 이뤄지고 있다. 하굿둑 개방은 단순 자연회복을 넘어 인간과 생명이 공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다룰 핵심 과제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강과 바다를 가로막던 둑을 허물어 생태복원과 관광자원으로 적...
글·사진=김성수 기자2025.06.29 13:06전라남도 구례군의 서시교가 철거와 존치 사이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채 또다시 장마철을 맞았다. 서시교 재가설 공사 주체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여전히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라는 입장으로, 지역 주민들은 최근 ‘서시교지키기 1만명 서명운동’을 달성하고 국가권익위원회의 중재를 시도하고 있다. 26일 서시교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23일 ‘서시교 지키기 1만명 서명운동 냉천리 발대식’을 진행한지 48일 만인 지난 10일 1만465명이 동참하며 ‘1만명 서명운동’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로 이뤄진 서시교대책위는 지...
구례=김상현 기자·곽지혜 기자2025.06.28 10:00전라남도 장흥군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대형 국책사업과 공공시설 유치를 최대 성과로 꼽았다. 이는 상향식 모델의 ‘장흥형 혁신도시’ 추진 성과라는 설명이다. 26일 장흥군에 따르면 김성 장흥군수는 민선 8기 3주년을 앞두고 지난 24일 장흥군청 회의실에서 ‘지역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 분야별 성과 발표와 군정 중점 방향 설명, 현안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이날 군은 기존의 혁신도시가 중앙정부 주도로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하향식 방식이라면, 장흥은 창의적 접근을 통해 대규모 국책기관 유치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
장흥=김전환 기자2025.06.26 16:16전남지역에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이 확산되며 사람 중심, 지역 중심의 ‘사회적 책임’ 실천이 뿌리내리고 있다.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후원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지역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공헌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25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전남지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은 총 18곳(2022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달한다. 이는 2019년 8개소에서 4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2년 인정기업에는 △한...
김성수 기자 seongsu.kim@jnilbo.com2025.06.24 16:10전라남도 장흥군이 장흥바이오식품산단에 국내 최대 규모의 규모의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 조성한다. 23일 장흥군은 이날 군청 상황실에서 240MW 규모의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에퀴스베스코리아(대표 조언우), 장흥그리드파워(대표 이해구), 대명에너지(대표 서종현) 등 3개 기업으로, 이들 기업들은 장흥바이오식품산단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 조성에 76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많을 때 공...
장흥=김전환 기자2025.06.23 15:57장성군과 담양군이 관광 교류 활성화에 나섰다. 각 지자체 관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관광객의 체류시간 확대와 실질적인 소비를 유도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22일 장성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청사에서 김한종 장성군수와 정철원 담양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장성군·담양군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지자체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홍보.방문객 유치’, ‘지역 연계 관광상품·프로그램 개발·관광 마케팅 추진’, ‘지역축제 연계 프로그램 개발·교류행사 추진’, ‘생활 인구 유입을 위한 사업 추진’ 등에 ...
장성=유봉현·담양=신재현 기자2025.06.22 17:29무안군이 인구 10만 조기달성을 위해 인구 전담부서 신설과 인구정책 등에 총 4540억원을 쏟아붇는다. 22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군은 10만 인구 조기 달성을 목표로 인구 문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부서인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비상하는 무안’을 비전으로 한 인구정책을 수립해 총 111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총 4540억원 규모로 △인구위기 대응 기반 강화 △청년·일자리 중심의 지역경쟁력 강화 △가족친화 환경 조성 △정주 여건 개선 등 4개 중점 분야로 구성되어 추진된...
무안=김행언 기자2025.06.22 14:31전라남도 여수시가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시민 포럼을 개최하는 등 균형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구체화 시키고 있다. 19일 여수시는 전날 여수문화홀에서 ‘여수 미래 100년, 여수만 르네상스 시민 포럼’을 개최하고 민선 8기 핵심 사업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여수시 역할’을 주제로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여수시민, 시의원, 분야별 전문가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여수=이경기 기자2025.06.19 11:11전라남도 광양시가 섬진강을 중심으로 생태, 문화, 휴양, 레저가 융합된 특색 있는 섬진강권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이를 계기로 1000만 관광객이 찾는 ‘K-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18일 광양시에 따르면 전날 전남 유니크베뉴로 주목받고 있는 광양 원도심 인서리공원에서 광양, 곡성, 구례, 하동 등 섬진강권 4개 시군 시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지자체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광양시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한 각 지자체장과 실무진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구축...
광양=안영준 기자2025.06.18 16:0110·19 여수·순천 사건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홍보관이 개관했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9분, 여순10·19사건 홍보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여순10·19사건 홍보관은 여순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하기 위해 사건 발생지인 신월동 제14연대 주둔지에 총사업비 5억8300만원을 들여 연면적 219㎡(66평) 규모로 건립됐다. 여순사건의 발생 배경부터 진상규명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과 ...
여수=이경기 기자2025.06.18 15:14전라남도 순천시와 목포시, 광주광역시 남구를 비롯한 8개 지자체가 대한민국 각지에 있는 기독교 선교기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16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와 목포시, 광주 남구, 대구광역시 중구, 청주시, 공주시, 전주시, 김제시 등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참여하는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가 오는 20일 광주 양림동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이날 광주 양림동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협의회를 이끌어 갈 협의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 등...
순천=배서준 기자2025.06.16 18:28광양제철소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제철소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은 물론 저비용·고효율의 수평전개 문화를 확산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광양제철소는 안전성 제고와 원가 절감, 설비 강건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된 사례를 공유하는 ‘설비부문 수평전개 활성화 발표대회’를 개최하고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식을 지난 12일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제철소 소본부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대회는 이미 현장에 적용돼 검증이 완료된 우수사례를 신속하게 확대 적용하기 위해 발상의 전환을 보여준 혁신성과 창의성, 업무 효...
광양=안영준 기자2025.06.16 15:15전남 마늘 농가들이 최근 결정된 낮은 수매가격에 “생산비에도 못 미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4일 전국마늘생산자협회에 따르면 전남 무안지역의 마늘 계약재배 수매가는 1㎏당 3,500원으로 결정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마늘 생산비는 1㎏당 3,445원이지만, 농민들은 인건비 등 추가 비용을 포함하면 실제 생산비가 4,000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4∼6월 평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생육이 부진하고 상품성이 떨어진 데다, 상품 기준(지름 5cm)을 넘지 못한 마늘이 늘어 수확량 대비 상품 비율도 낮아졌다고 호소...
2025.06.14 09:05전남 함평군이 전라남도와 힘을 합쳐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2일 함평군에 따르면 이상익 함평군수가 지난 9일 전남도청 VIP실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만나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사업’의 추진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록 지사와 이상익 군수를 비롯한 전남도·함평군 관계자, 오민수 함평군 사회단체협의회장이 참석해 사업 추진 경과와 문제점, 지역민 의견 등을 공유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
함평=신재현 기자2025.06.12 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