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에 담긴 '광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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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미디어아트에 담긴 '광주이야기'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레지던시 결과보고전||12월5일까지 'The Five Media Artists' 주제… 임용현, 최석영, 백나원 등 5명 참여
  • 입력 : 2019. 11.20(수) 17:16
  • 박상지 기자
광주문화재단 '제8기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입주작가 5명의 결과전시 '5인의 미디어아티스트(The Five Media Artists)'가 열린다.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미디어아트 특화 전시장 미디어338에서 열리는 전시 '5인의 미디어아티스트'는 2019년 한 해 동안 다섯 명의 입주작가들의 작업결과를 전시한다. 지난 3월 입주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임용현, 작가수요일(최석영), 백나원, 유지원, 김명우 작가는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창작공간 및 창작지원금, 레지던스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았다. 광주 뿐 아니라 서울, 프랑스, 영국 등 서로 다른 활동 배경을 가진 작가들이 한 공간에 모여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광주를 이야기했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

먼저 임용현 작가는 'Apple Consume'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새로운 미디어를 접하고 소비하면서 느끼는 달콤함이 없어지기가 무섭게 새로운 미디어는 또 다시 생산돼 우리에게 돌아온다. 이러한 순환 고리 안에서 과학과 경제 문화는 더욱 발전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소비와 생산을 반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백나원 작가는 올 한해 삶의 변화를 작품으로 담아냈다. '세 번째 순환(Routine #3)의 장'은 9개월간 지내온 광주 생활의 일상적 순환과 작가의 레지던시 생활을 대변하는 루틴을 보여준다. 작가수요일(최석영)은 모나리자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재매개 작품을 선보인다. 누구나 모나리자가 될 수 있다는 발칙한 상상으로, 공연·미디어아트·영상·회화작품을 만들며 시작한 작업이다. 유지원 작가의 작품은 일상의 생활공간을 벗어나 폐허에 들어설 때 우리는 그 장소의 존속을 강하게 지각하고, 그때 우리의 지각은 일찍이 거기를 오고 갔지만 실은 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그 장소에 대한 지각과 하나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명우 작가는 인간과 매체의 관계는 순환 관계라는 이야기를 담았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결과보고전시 '5인의 미디어아티스트'는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입주작가 5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미디어아트 유네스코 창의도시 광주를 알리고 미디어아트 플랫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062)670-7493.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