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순 명창, 전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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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김향순 명창, 전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강산제 심청가'로
  • 입력 : 2020. 01.05(일) 16:40
  • 최황지 기자
김향순 명창. 전남도립국악단 제공
전남도립국악단의 김향순 명창이 '강산제 심청가'로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 29-7호 지정됐다.

판소리 강산제는 서편제의 중심 맥을 형성하는 소리로, 보성군 웅치면 강산리에 거주하던 박유전을 시작으로 정재근, 정응민, 성창순, 김향순으로 계보를 잇고 있다.

전남에 거주하는 판소리 명창 중 강산제 심청가를 완창하고 연행할 명창이 많지 않은 가운데 김향순 명창은 실기 능력은 물론 타고난 소리꾼으로 판소리의 전승 발전을 이끌어갈 보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향순 명창은 "평생을 소리하나 붙들고 매진해왔는데 문화재라는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아 보물을 안은 듯 싶다"며 "강산제 심청가가 그동안 윗대 선생님들이 모두 세상을 뜨셔 맥이 끊길 위기였는데 이번에 제가 문화재로 지정돼 더욱 감사하고 의미가 크다. 강산제 후계 양성에 보다 노력해 계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순 출생의 김향순 명창은 10세에 판소리에 입문하여 공대일, 한애순, 성창순, 조통달 선생을 사사하였으며 광주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차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음악적인 기량과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또 전남도립국악단 단원으로서 수회의 공연과 교육 활동에 참여해왔으며 '수궁가'를 시작으로 '심청가', '흥보가'까지 완창발표회 10여회를 해내며 전통 국악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