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화진산업, 마스크 생산량 증가 '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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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장성 화진산업, 마스크 생산량 증가 '공헌'
이현철 대표 "정부에 100만장 공급…삼성전자 지원 덕택" ||스마트공장 지원·생산… 상생모델 우수사례 선정
  • 입력 : 2020. 04.06(월) 17:06
  • 박간재 기자
이현철 화진산업 대표 화진산업 제공
"하루 1만장 공급이 안될 때 하루 10만장씩 공급 했으며 지난 2월 100만장을 노마진으로 조달청을 통해 공급하는 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 덕택에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장성 나노산단에 입주해 있는 화진산업(대표 이현철·43)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이후 마스크 생산업체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화진산업은 고기능성 필름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적이며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을 목표로 하는 기술 주도형 기업이다.

이 대표는 "스마트공장 지원으로 인력지원과 생산 등 상생모델을 이뤄내는 등 우수사례로 선정돼 보람을 느낀다"며 "마스크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광주시와 전남도에도 1만장을 기부하며 코로나19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화진산업이 마스크 생산에 앞장설 수있었던 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상한기업' 협약을 체결한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이 있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도 6일 자발적 상생협력 프로젝트인 '자상한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생산국면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기부, 중소기업중앙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한 자상한 기업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화진산업 등 스마트공장 추진 중소기업에 자체 멘토들을 파견해 마스크 등 생산 향상을 지원했다.

파견된 삼성전자 멘토들은 평균 25년 경력 생산설비 전문가로 구성됐다. 생산공정개선, 효율화 및 기술지도 등으로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추가 투자 없이도 생산량을 단기에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삼성전자 전문가들은 신규설비의 셋팅, 기존설비의 순간 정지 해소 등 기술적 지원뿐 아니라, 작업대 등과 같은 현장에서 필요한 도구도 직접 제작해 줬다. 또 필터공급처를 연결해주거나 삼성전자 금형센터의 금형제작 지원을 해주는 등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인 E&W, 레스텍, 에버그린, 화진산업은 생산성이 대폭 향상돼 4개사 합계 일일 생산량이 기존 92만개에서 139만개로 51% 증가했다.

이후 손소독제, 의료용 보안경, 진단키트 제조업체들의 지원 신청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 업체에 대해서도 중기부와 중기중앙회는 '패스트 트랙'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삼성전자는 멘토들을 신속하게 파견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지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관계자는 "중기부와 자상한 기업 삼성전자가 손잡고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코로나19 관련 제품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 마스크 뿐 아니라 손소독제, 진단키트 등의 수급도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