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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곡성 '기차당뚝방마켓'서 행복 나누세요
지난 10일 첫 개장…11월까지 교류 문화공간 오픈||조각전·SNS이벤트 등 즐길거리에 문화공연도 다채
  • 입력 : 2020. 05.11(월) 15:58
  • 곡성=박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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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전남의 대표 플리마켓인 곡성 기차당뚝방마켓도 지난 10일 올해 첫 개장했다. 곡성군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음에 따라 방역과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차당뚝방마켓은 곡성 기차마을 인근 천변에서 2016년부터 시작한 플리마켓이다. 여유로운 풍경과 독특한 상품, 특색있는 로컬문화와 공연으로 주민과 관광객으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기차당뚝방마켓은 당초 3월7일 개장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개장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지난 6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가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10일 일요일에 첫 개장(9일 우천으로 인해 10일 개장)해 오는 11월까지 문을 연다.

개장을 위해 곡성군과 기차당뚝방마켓협동조합에서 가장 고려한 부분은 방역대책이었다. 조합 이사장을 방역 관리자로 지정하고, 개인방역과 집단방역으로 영역을 나눠 방역대책을 수립했다.

행사 당일은 물론 행사일 전후로 행사장 전체를 방역했다. 뚝방마켓 행사장 양쪽 입구 등에는 3개소에 방역인력을 배치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발열이 있는 방문객의 출입을 제한했다. 또 화장실, 갤러리뚝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향균필름을 부착하고, 행사장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각종 배너와 현수막 등을 통해 안전 및 방역 수칙을 안내했고,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방문객을 위해서 현장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곡성군과 기차당뚝방마켓협동조합 측은 앞으로도 철저한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매주 토요일 뚝방마켓을 개장할 계획이다(비가 올 경우, 일요일 개최). 5월 중에는 뚝방마켓을 기다려온 방문객들을 위해 토요일인 16일, 23일, 30일에 더불어 일요일인 24일, 31일에도 추가로 개장한다.

아울러 더욱 풍요로운 뚝방마켓을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오는 14일부터 6월 15일까지 약 한 달 간 뚝방마켓 천변 200m 구간에서 '곡성군과 크라운해태가 함께하는 견생(見生) 조각전'을 운영한다. 현대조각 30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문화적 감성을 촉진할 계획이다.

방문객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노란색 아이템을 착용한 방문객 333명에 선착순으로 헤어핀을 증정한다. 또 뚝방마켓 배경에 커플샷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dukbang_market으로 공유하면 베스트샷을 뽑아 5만원 상당의 선물과 셀프 웨딩샷의 기회가 주어진다. 뚝방마켓 운영 당일, 가족 방문객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 미니운동회를 개최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한다.

곡성군은 뚝방마켓 인근에 쉼터 및 놀이터를 조성하고 방문객 드레스코드를 정하는 등 이벤트 및 문화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방문객들에게 뚝방마켓이 물건을 사고파는 곳을 넘어 행복을 주고받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여 셀러와 방문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남의 대표 플리마켓인 곡성 기차당뚝방마켓에서 지난 10일 관광객이 전시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곡성군 제공

곡성=박철규 기자 c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