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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로 지역 스토리텔링 풀어낸다

여수 5번째 웹드라마 ‘호접몽’ 유튜브 통해 개봉
홍보 효과 넘어 영화제 수상…작품성까지 인정

게재 2020-06-01 14:10:16

지난달 29일 진남문예회관에서 진행된 '호접몽' 시사회에서 권오봉 여수시장과 출연자들이 관객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진남문예회관에서 진행된 '호접몽' 시사회에서 권오봉 여수시장과 출연자들이 관객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촬영 과정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고기에 갓김치를 얹어 먹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지난달 29일 여수시 진남문예회관에서 열린 SF웹드라마 '호접몽' 시사회. 여주인공 다정 역을 맡은 박지영 배우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여수'였다. 이날 시사회에는 미로 역에 임휘진 배우, 동우 역에 양준 배우, 권오봉 여수시장 등 드라마 관계자와 여수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100년 미래에서 2023년 여수로 시간여행을 오게 된 남자 '미로'는 이곳이 꿈인지 현실인지, 미래에서 온 내가 허상인지 진짜인지 혼란스럽다. 하지만 이내, 미래를 꿈꾸는 현대인들에게서 '행복'의 감정을 느낀다.

호접몽은 장자가 자신이 나비가 된 꿈을 꾸고 한 말이다. 나비가 되어 훨훨 날다가 꿈에서 깼는데, 나비가 인간이 되어 또 꿈을 꾸는 것은 아닌지 생각에 잠긴다. 그의 모습이 미래에서 온 미로와 닮았다. 호접몽은 나비 모양의 형태를 닮은 여수 지형도 의미한다.

2100년의 대한민국은 저출산으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 시대다. 위기감을 느낀 국가와 지자체가 나서 인공 수정으로 아이를 생산하고 로봇이 키우는 시스템으로 사회가 유지된다. 따라서 인공 수정으로 태어난 미로는 '가족'의 개념이 없다.

모든 것을 로봇이 대신해주는 시대에서 '미래를 꿈꾸는 것' 또한 없다. 그런 미로에게 2023년 소라면 중촌마을 출신의 유튜버 다정을 비롯한 현대인들의 모습에 매력을 느낀다. 미로는 미래가 꿈인지 현재가 꿈인지, 어디가 더 행복한 사회인지 관객에게 되묻는다.

드라마는 총 5화로 이뤄졌으며 총 45분 분량이다. 다정과 미로는 여수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영상 콘텐츠를 만들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월암동굴, 향일암, 예술리조트의 마이더스의 손, 곤충박물관 등이 소개된다.

호접몽은 여수관광 공식 유튜브 페이지 'goystour'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여수시는 호접몽 공개 기념으로 댓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유튜브 페이지 goystour에서 호접몽을 감상하고 각 화마다 소감 댓글을 오는 26일까지 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준다.

여수시는 2016년부터 해마다 시 자체적으로 웹드라마를 제작해 발표해왔다. 거문도 인어 전설을 다룬 '신지끼의 사랑이야기'부터 2017년 '여명', 2018년 '마녀목'. 2019년 여순사건을 다룬 '동백'까지 국내‧외 웹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특히 여순사건을 토대로 제작된 웹드라마 '동백'은 '2019 서울웹페스트 특별상' 및 '2019 스페인 빌바오 웹페스트 황금늑대상'을 받으면서 여수시 홍보를 넘어 여순사건의 전 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을 받는다. 여수시는 웹드라마를 활용한 지자체 홍보 성과를 인정받아 '2019 대한민국 광역 기초자치단체 공공PR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글·사진=도선인 기자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