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백운고가 철거, 교통 체증·시민 불편 최소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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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백운고가 철거, 교통 체증·시민 불편 최소화를
900억 원 도시 재생사업 추진 주목
  • 입력 : 2020. 06.03(수) 16:59
  • 편집에디터

광주 남구 교통 관문에 설치된 백운고가차도가 31년 만에 오늘부터 철거가 시작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철거 부지에 2023년까지 지하차도와 도시철도가 건설되고 900억 원 규모의 백운광장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돼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시는 4일 오후 기념식과 함께 백운 고가 철거 공사에 들어간다. 1989년 11월 준공된 백운 고가는 길이 386m, 폭 15.5m, 왕복 4차로로 지난해 기준 하루 교통량은 5만3000대가량이다. 이날 0시부터 고가 차도 통행이 제한되며, 오는 11월 말까지 6개월간 고가 구조물 철거를 완료하고 2023년까지 도시 철도와 지하차도를 동시에 건설할 계획이다.

고가가 철거된 뒤 지하엔 차도가 지상 일대엔 백운광장 도시 재생 뉴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 남구는 백운광장이 도시 재생 뉴딜 사업에 선정돼 2023년까지 879억 원 규모의 대규모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의 핵심 내용은 무너진 상권 활성화와 젊은층 인구 유입을 위한 인프라가 조성된다. 옛 보훈병원 부지 일대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청년복합 플랫폼과 8층 규모의 청년창업 지원 주택이 들어선다. 또 공중 보행로를 만들어 인근 푸른길 공원과 연결한다. 또 푸른길 공원을 중심으로 스트리트 푸드존과 로컬푸드 직매장, 전기차 충전시설 등을 갖춘 184면 규모의 스마트 주차장도 마련한다.

구도심 재생사업과 지하철 2호선 건설이 이뤄지면 역세권으로서 도심 활성화가 기대된다. 하지만 문제는 사업 완료까지는 4년이란 장기간 공사가 진행된다는 점이다.이에 따라 일대 주민과 차량 이용자들이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불가피해졌다. 백운광장 교차로 통행량은 하루 14만7000대에 달해 공사가 시작되면 일대 교통 혼잡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와 남구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에 나서야 한다. 획기적인 교통 소통 대책 마련이 현실적으로 어려운만큼 공사 완료시까지 시민들의 고통 감수도 필요해 보인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