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산업' 거점화… 2027년까지 1조6천억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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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글로벌 신산업' 거점화… 2027년까지 1조6천억원 투자 유치
▶‘광주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대효과 ||광주글로벌모터스·한전 등 지역 기업 연계 전략 ||유관기업과 기술협력 강화·제품 개발 연구 지원|| 국내외 투자 활성화·일자리 창출·미래산업 선도
  • 입력 : 2020. 06.03(수) 18:56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이용섭 광주시장은 3일 오전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공식지정 관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한 글로벌 신산업 거점화 전략을 추진해 오는 2027년까지 총 1조6279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미래형자동차 산업지구와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 Ⅰ·Ⅱ는 광주글로벌모터스, 한전 등과 연계해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AI 융복합지구는 실리콘밸리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연구소 등을 유치해 광주지역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연구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광주경제자유구역 추진과정과 지구별 개발계획, 기대효과를 살펴본다.



 ● 이용섭 시장 핵심공약 추진

 '광주 경제자유구역'은 이용섭 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추진됐다.

 광주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미래 융복합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한다는 비전 아래 미래형 자동차 산업, 스마트 에너지산업, 인공지능의 융복합을 통한 혁신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1월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유관기관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계 전문가 포럼, 자문회의 등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조기개발과 성과창출 가능성, 혁신역량 집중도, 국가정책방향, 기업환경 등 지정 기준을 고려해 빛그린국가산단(미래형 자동차산업), 에너지밸리일반산단(스마트 에너지 산업Ⅰ), 도시첨단국가산단(스마트 에너지 산업Ⅱ), 첨단3지구(인공지능 융복합 산업)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했다.

 개발계획 전반에 대해 국책연구기관의 컨설팅과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합동 포럼, 주민의견 청취 과정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신청했다.

 광주시는 산자부를 대상으로 현재 조성 중이거나 조성 예정인 산업단지를 활용해 신속한 개발과 조기 성과 창출이 가능하고, 노사상생을 추구하는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부활시킬 수 있다는 당위성을 제시했다.

 평가위원 현장실사, 발표평가 등 엄격한 심사를 거친 광주 경제자유구역은 지난 3월 예비지정이 이뤄졌으며, 중앙부처 협의 등을 거쳐 3일 최종 지정됐다.

 ● 각 지구별 주요 개발계획

 '미래형자동차 산업지구'는 광주형일자리 사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자동차 및 전장분야 기술 고도화를 이뤄나가고,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등을 설립해 친환경자동차 메카로 만든다.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Ⅰ·Ⅱ'는 에너지 ICT 융복합 분야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활용·연계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스마트그리드 분야를 특화해 스마트 융복합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한다. 또 에너지 기술고도화와 함께 에너지융복합단지와 경제자유구역의 정책적 수단을 활용한 기업유치로 에너지산업의 양적 확대를 유도한다.

 'AI 융복합지구'는 인공지능 산업융합단지를 중심으로 핵심 산업별 인공지능 기술융합을 통해 산업의 양적 확대와 질적 고도화를 추진하며 미래 핵심 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생체의료용 소재부품 산업에 빅데이터 분석기술과 관리 플랫폼 구축기술 등을 융합해 헬스케어 분야를 중점 육성한다.



 ● 세제감면 등 혜택 '투자 촉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세제 감면, 규제 완화 등 각종 혜택이 부여된다.

 먼저 경제자유구역 관리 및 투자유치업무 추진을 위한 '광주경제자유구역청' 등 기반시설에 대한 국고가 지원된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소득세, 법인세 등이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된다. 개발사업시행자에 대한 각종 부담금 면제,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임대료 감면 등도 이뤄진다. 외국인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학교와 병원 설립 등이 허용된다. 이같은 다각적인 지원책에 힘입어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지역 내 투자자본과 기술 유치를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다른 경제자유구역의 사례를 보면 2003년에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각각 80여 개와 130여 개의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고 128억 달러와 29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달성해 투자유치와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광주경총 김봉길 회장은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국내외 투자 활성화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미래산업 선도 등 지역 경제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환영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