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도기박물관, 지역 도예가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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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영암도기박물관, 지역 도예가 조명
정수미 작가 초대전… 11월 30일까지
  • 입력 : 2020. 06.28(일) 16:32
  • 영암=이병영 기자
정수미 작가 '눈꽃'. 영암군 제공
영암도기박물관이 지역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전시를 마련한다.

영암도기박물관은 지역작가인트로전으로 월출산 도예공방을 운영하는 정수미 작가를 초청해 오는 7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초대전을 개최한다.

지역작가인트로전에는 국내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에서 다수의 전시에 참여해온 도예가 정수미 작가를 선정했다. 정 작가는 전통도자의 표현기법 중에서 분청의 박지, 조화, 귀얄 기법 등을 활용한 작품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꽃, 보리 또는 벼의 이삭을 문양으로 표현하거나, 기하학적 추상문양을 패턴으로 전환하여 장식한 항아리 및 발(鉢)작품을 비롯하여, 오리형상의 솟대와 찻그릇 등 조형과 실용을 넘나드는 작품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 작가는 물레성형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문양의 변화를 통해서 작품에 변화를 주기도 하며, 항아리 몸통에 점토를 덧붙여 마치 천으로 항아리를 감싼 효과를 내기도 한다.

특히, 몸통이 둥글고 목이 가늘어지다가 입부분이 나팔처럼 퍼진 병(甁)을 옆으로 눕혀 오리의 몸통으로 재해석한 작품은 물레성형에 대한 작가의 해학적 접근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박물관이 앞으로 작가들에게는 창작활동을 펼치는 공간, 관람객들에게 영암의 문화와 지역의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암=이병영 기자 by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