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이 좋아"… 고흥군 귀농·귀촌 가구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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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이 좋아"… 고흥군 귀농·귀촌 가구 전국 1위
능동적 인구정책으로 2년여 만에 2245명 유입||민선 7기 인구 감소 극복 위한 맞춤형 정책 성과
  • 입력 : 2020. 06.29(월) 14:56
  • 고흥=김용철 기자

지난해 고흥군이 도시민 귀농인 전국 1위를 달성했다.

29일 고흥군에 따르면 농림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귀농인 통계결과 2019년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동한 귀농인이 전국에서 고흥군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통계는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수집·보유하고 있는 행정자료를 상호 연계해 작성한 것으로 전국 상위 5개 지역은 고흥군을 시작으로 경북 의성군, 경북 상주시, 나주시, 전북 고창군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귀농인의 경우 전국적으로는 지난 2018년보다 4.6% 감소했지만 고흥군은 4.7% 증가해 민선 7기 고흥군의 맞춤형 인구감소 극복 정책이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고흥군은 민선 7기 들어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오는 2022년까지 고흥사랑愛 청년유턴·아이행복·귀향(귀농·귀어)귀촌 3대전략 50개 시책을 담은 인구정책 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고흥인 청년유턴 정착장려금과 부모 가업승계 지원, 귀농·귀촌 집들이비와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청년도전 창업 지원, 원주민과 갈등해소 프로그램 운영, 영농기술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으로 귀농귀촌인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또 귀농귀촌 희망자 사전교육과 현장체험을 위해 폐교를 리모델링한 귀농귀촌 행복학교를 만들어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 부산, 광주 등 고흥향우회와 고흥사랑 귀향귀촌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aT센터 등 도시민 귀농귀촌 홍보, 고흥사랑 귀농귀촌 행복 SNS 홍보단 활동, 귀향귀촌 원스톱 상담서비스 제공 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 결과 민선 7기가 시작된 이후 1년 10개월 동안 1745가구 2245명의 인구가 고흥으로 전입했다. 현재 2315명인 대서면 인구 만큼의 외지인이 2년여 만에 유입된 셈이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저출산과 인구의 자연감소, 인구 유출 등으로 아직 총 인구수는 감소하고 있어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주요 현안으로 남아 있다"면서 "유튜브, 밴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홍보를 더욱 활발히 전개해 공약인 인구 감소율 제로화 정책을 2022년 말까지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안정적인 정착에 필요한 영농기술 등을 교육하는 행복학교 졸업식에서 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흥군 제공

고흥=김용철 기자 yongcheol.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