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연계, 코로나19 시름 빠진 시민에 위로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공연
광주 공연계, 코로나19 시름 빠진 시민에 위로
광주문화예술회관, 코로나 극복 힐링콘서트 개최||유·스퀘어 야외 무대서 시립발레단 공연 선봬||광주문화재단, 야외 공연·트레일러 무대 까지
  • 입력 : 2020. 06.29(월) 17:35
  • 김은지 기자

유·스퀘어 야외무대에서 광주시립발레단이 '코로나 극복 힐링콘서트' 공연을 선보였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오랜 장기화에 이어 또다시 시작된 코로나19사태에 지역 사회가 술렁이는 가운데, 시름에 빠진 시민들을 위해 광주 공연계가 활력을 불어넣고자 나섰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6일 유·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코로나 극복 힐링콘서트'의 일환 광주시립발레단 갈라 콘서트 야외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날 무대에 선 광주시립발레단은 스페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한국 등 여러 나라의 개성이 담긴 무대로 코로나19 때문에 일상에 갇힌 시민들에게 발레 세계여행을 선사, 시민들에게 활력 불어넣었다.

'코로나 극복 힐링 콘서트'는 불안감에 떨며 시름에 빠진 시민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과 마음의 휴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광주문화예술회관이 특별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광주시립예술단의 8개 단체가 함께해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광주시립발레단에 이어 광주시립극단이 8월 12일부터 22일까지 첨단 쌍암공원에서 전우치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인 '전우치 comeback with 바리'를 공연한다. 다음으로 광주시립창극단이 8월 29일 노대제, 8월 30일 진월동 푸른길에서 '단막창극 갈라공연을' 선보인다. 9월 3일 비엔날레 광장에서는 광주시립합창단이 '한 여름밤의 음악회'를, 9월 10일에는 시청 야외공연장에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송소희와 함께하는 국악한마당을' 진행한다. 또 광주시립교향악단은 9월 12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장에서 특별공연을 펼친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공연 진행에 앞서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해 발열 체크, 손소독제 사용, 좌석 거리두기제를 시행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너덜마당 야외 무대에서 '토요상설공연'이 진행됐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역시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과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자 나선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오는 7월까지 토요상설공연을 야외 너덜마당에서 진행한다.

지난 27일 오후 3시 야외 너덜마당에서는 '토요상설공연'의 일환으로 청년신진국악팀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을 초청해 '나랩 스튜디오 라이브!' 공연이 개최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민요부터 가요, 재즈, 애니메이션 주제곡 등 우리 가락으로 새롭게 편곡하여 젊은 국악인의 신선함이 가득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이어 내달 4일에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보유자인 황승옥을 초청하여 깊이 있는 가야금 선율과 우리 소리의 '풍류 락'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야외 너덜마당에서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이 밖에도 재단은 '예술날개 트레일러'를 진행, 시민들을 찾아가는 공연장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인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예술날개 트레일러' 공연은 내달 29일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 정문 앞 야외광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휠체어댄스, 재즈피아노, 트롯페라(트로트+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 장애·비장애 예술인 총 5팀이 참여한다. 초청공연으로 전북에서 '휠체어 댄스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송호천, 정하윤 씨가 댄스스포츠와 차차차 그리고 룸바 등을 선보인다.

이어 악보 없이 피아노를 연주하는 시각 장애인 천재 피아니스트 강상수가 팝페라 그룹 '빅맨싱어즈' 김제선, 트로트 가수 배진아와 함께 노사연의 '만남'을 연주해 장애·비장애 예술인의 상생 공연을 펼친다.

광주문화재단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이동하거나 줄을 설 때 최소 1m 이상 간격 유지 △입장시 관람객 증상 여부 확인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 △간격 두고 좌석 배치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