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발위시리즈>디지털·그린·휴먼노딜 앞세워 AI 인재양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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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지발위시리즈>디지털·그린·휴먼노딜 앞세워 AI 인재양성 나선다
광주 인공지능 중심도시 앞장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AI사관학교 180명 입교 온라인 교육 인공지능산업 융합사업단 설립 인프라 구축 미래먹거리 문화콘텐츠산업 집중 지원 숙원사업 문화기술연구원 광주유치 본격 추진
  • 입력 : 2020. 07.28(화) 17:48
  • 박간재 기자

인공지능사관학교 온라인 강의

인공지능사관학교 입교식

광주시가 정부의 디지털 뉴딜 발표와 함께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디지털뉴딜', 탄소 중립 '그린뉴딜', 상생·안전의 '휴먼뉴딜' 등 3대 전략을 제시하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광주정보문화진흥원(원장 탁용석)도 광주를 인공지능 선도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에 나서고 있다.

탁원장을 만나 올해의 사업 진행상황과 포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인공지능 인재양성 AI사관학교 180명 입교

지난 2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 12층 대연회장. 색다른 입교식이 열렸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에 AI 실무인재를 길러 낼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가 문을 연 것.

이에 앞서 지난 6월24일 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생 180명 합격자가 발표됐다. 합격자는 지역별로 광주 97명(54%), 광주 외 83명(46%)으로 지역인재가 절반을 넘는다. 컴퓨터·소프트웨어 75명(42%), 정보통신·전자·수학 26명(14%) 등 이공계가 139명(77%)이고 인문·기타는 41명(23%)이다.

교육생들은 8월까지 인공지능 알고리즘, 머신러닝, 딥러닝,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 중·고급 과정을 320시간 이수하게 된다. 9월부터 11월까지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등 특화산업과 공공 분야를 주제로 480시간 동안 AI 융합 프로젝트 실습을 한다. 정규수업 후에는 카이스트(KAIST) 인공지능연구실 박사과정 출신들이 공동 개발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엘리스'를 활용해 자기주도 학습을 병행한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학습관리시스템(LMS)을 갖추고 원격수업을 진행 중이다.

진흥원은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광주정보문화진흥원은 첨단 3지구에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위해 진흥원 내 부설기구로 인공지능산업 융합 사업단을 설립했다. 인프라 구축(실증동‧창업동‧데이터센터 건축), AI 통합지원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창업 및 기업 지원인력 양성에 나서게 된다.

AI 기업 창업과 성장 단계를 고려한 수요처 발굴, 투자연계 지원으로 AI 특화 창업은 물론 기업성장 종합 지원에 나서게 된다.

인공지능 중심 집적단지 조성과 인공지능 관련 기업의 창업과 성장 지원체계를 구축하면서 관련 인력양성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인프라 구축분야는 올 연말까지 파일럿데이터 센터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디투리소스 등 인공지능 플랫폼 상용화 지원 앞장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인공지능 관련 신규사업 유치뿐 아니라 기존 추진하는 지원사업에서 인공지능 분야 지원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진흥원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분야 지원사업인 지역SW서비스사업화 지원사업에서 인공지능 관련 과제를 선정했다.

인공지능 분야 지원과제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디투리소스의 '인공지능 매장 관리 플랫폼 기반 주방 무인화 로봇 시스템' 과제다. 2021년까지 인공지능 매장관리 플랫폼과 로봇 시스템을 활용한 무인화 레스토랑 서비스의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사업 1년차에 ㈜디파이너스, ㈜스테이지나인 등 7개사에 인공지능 매장 관리 시스템을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이처럼 기존 지원체계를 활용해 지역 기업들에 대한 인공지능 아이템 사업화 지원을 확대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인공지능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문화콘텐츠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인공지능 분야와 함께 우리지역의 미래먹거리로 중점 지원하는 산업 분야는 문화콘텐츠산업 분야이다. 올해 초 AI·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원장직속 조직으로 신설하고 기업의 창업에서 성장, 투자유치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AI·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는 이달 초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32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기업에게 경영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수도권 벤처투자사(VC)들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실감콘텐츠큐브 범정부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안 포함

현재 송암동에서 공정률 36%를 보이며 진행 중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는 지난 6월 정부 정보통신전략위원회가 발표한 범정부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에 고품질 방송 영상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고도화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기존의 광주CGI센터 1.5배 규모의 실내종합촬영스튜디오와 야외 촬영스튜디오 등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갖춘 GCC는 이번 범정부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과 맞물려 지역의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거점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흥원은 성공적인 GCC 개관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에 대응하고 수도권의 콘텐츠기업을 지역으로 유치하며 지역 콘텐츠기업들이 한데 모아 교류와 협력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기반 콘텐츠IP 거래소 구축 국비사업 유치 추진

진흥원은 인공지능과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우리지역의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고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유치에 나섰다.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IP(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거래소 구축 사업이다.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시 지역 콘텐츠IP를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과 타 산업 영역 간의 콘텐츠IP 거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IP 거래소 구축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비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 숙원사업인 문화기술(CT)연구원 광주 유치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화기술연구원 광주유치 전략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를 향후 한국문화기술연구원 입지 공모에 한발 앞서 대응할 계획이다.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진흥원장은 "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이자 인공지능 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으며 진흥원은 문화콘텐츠와 인공지능 두 분야에서 산업 활성화와 미래먹거리 발굴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진흥원이 변화의 선두에서 문화콘텐츠와 인공지능 분야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기관으로 거듭 발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사관학교 입교식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