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관광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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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이야기'로 관광마을 만든다
고흥군 설화 융합한 관광 콘텐츠 개발
  • 입력 : 2020. 08.18(화) 15:26
  • 고흥=김용철 기자
조선시대 문인 류몽인이 거주한 곳으로 유명한 호동마을에 조성된 이야기 벽화거리 . 고흥군 제공
고흥군이 분청문화박물관과 함께 옛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테마마을 '설화 특화마을'을 조성한다.

고흥군은 지역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2016년 창조지역 공모사업에서 '이야기 천국 창조사업'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9억원을 지원받아 설화를 융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창조지역 공모사업을 통해 진행되는 '설화 특화마을'은 고흥읍 호동리 호동마을과 두원면 운대리 운곡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호동마을은 '어우야담'을 집필한 조선시대 문인 류몽인이 2년간 거주하면서 감로정을 짓고 생활했던 곳이다. 특히 꼰댓바위, 징, 도깨비 이야기 등의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운곡마을은 주변에 청자 가마터 5기와 분청사기 가마터 27기가 분포되어 한국 도자기 발달 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곳이다. 특히 분청문화박물관 주변에 위치해 고흥의 역사·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고흥의 문화관광 중점지역으로 꼽힌다.

설화 특화마을 조성 사업은 현재까지 △이야기 벽화거리 △종합안내판 설치 △마을 홍보관 조성 △마을 소개 안내 책자 등 세부사업이 완료됐으며, △쉼터 공원 조성 △마을 명소 안내판 설치 등이 진행 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옛부터 전해져오는 이야기, 설화를 기반으로 한 마을 조성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군 자체를 상품화한 것으로 '설화의 메카, 고흥'이란 새로운 지역 이미지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색있는 마을 조성으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김용철 기자 yongcheol.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