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신속하고 적극적인 방역조치가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 감염병의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신안군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이후 확진자 발생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검사에서 숨은 확진자 12명을 발견했다.
군은 감염병 확산의 주된 원인을 숨은 확진자와 무증상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로 보고 17일 이후 해제면 주민과 무안읍 소재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또 전남도청 주차장과 남악복합주민센터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검사자 확대에 주력했다.
현재까지 무안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2명으로 이중 지역감염이 27명, 해외유입이 5명이다.
확진자 32명 중 19명이 지난 2월 중순 신안 교회 집단감염 이후 발생해 최근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감염자 19명 중 7명은 지난 16일 확진된 신안 교회 관련자들이며, 12명은 코로나19 전수검사와 선별검사소 운영으로 발견된 숨은 확진자이다.
숨은 환자는 17일~21일 사이 확진됐으며, 대부분 가족 간 전파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군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율방재단 운영, 전통시장 휴장, 민간체육시설 지도·점검 등 다양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김산 군수는 "가족과 이웃을 지키기 위해 방역과 검사에 적극 협조해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무안군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총괄을 맡은 안진화 군 보건소장은 "코로나19 상황 안정시까지 고강도의 방역조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