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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PC방 가해자를 엄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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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노예PC방 가해자를 엄벌하라"

진상규명 대책위, 고용노동청 앞서 기자회견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 노동청장과 면담도

게재 2021-06-22 16:51:57
광주·화순 노예PC방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대책위)가 22일 오전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대책위 제공
광주·화순 노예PC방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대책위)가 22일 오전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대책위 제공

광주·화순 노예PC방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대책위)가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22일 대책위는 광주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 2021년이 맞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면서 "2-30대의 청년노동자들이 감금, 학대, 장시간노동, 임금체불, 상습 폭행에 시달렸다"고 분노했다.

또한 "피해 청년들은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를 400대 가까이 맞아 엉덩이가 찢어지는 심각한 상해를 입었고, 도망치면 가족을 청부살해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렸다"면서 "가해자의 협박과 심리적 압박으로 가스라이팅을 당해 도망치지 못하고 몇 년간 그 시간을 버텨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이들은 "오늘 고용노동청에 임금체불, 강제근로, 최저임금법 위반, 폭력행위 등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에 대해 가해자를 고발한다"면서 "고용노동청은 청년노동자들에게 일어난 심각한 노동권 침해를 인지하고 즉각 조사하여 가해자를 엄벌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 지역 동종업계의 노동관계법 위반을 전수조사도 촉구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과 면담도 진행했다.

면담에 참여한 피해자 부모님은 "검찰이 구속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가해자가 증거를 없애고 있다"며 "노동청이 철저히 수사해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고용노동청장에 요청했다.

임승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필요에 따라 팀을 구성해 수사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며 "검경과 협조해 조속히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가해자에 대한 구속수사 영장을 두 차례나 기각한 바 있다. 피해자 부모들은 가해자가 사업장을 정리하는 등 증거 인멸 시간을 벌어준 검찰을 규탄하며 구속수사와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지난 15일부터 매일 법원 앞에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