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델타 변이'…일상회복 걸림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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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델타 변이'…일상회복 걸림돌되나
전파력↑·백신 효과↓…방역당국 고심
  • 입력 : 2021. 06.23(수) 18:14
  • 김진영 기자

전남에 이어 광주에서도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확인됐다.

23일 광주시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A씨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지난 15일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델타)로 최종 확인됐다.

광주에서 델타 변이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함평에서 보험사 직원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지 엿새 만이다. 전국적으로는 190명에 이른다.

북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경기도 광주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모임을 가진 뒤 코로나19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델타 변이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존 백신에 대한 회피 능력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파력도 기존 바이러스보다 40%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A씨와 접촉한 이들 대부분은 격리 조치됐거나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확산 우려는 매우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광주 18명, 전남 18명 등 모두 36명에 이른다.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60%나 강한 델타 변이는 세계 80개 국에서 확산하는 상황이다. 자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끝마친 이후에도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해외의 경우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이후에도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려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델타 이후에도 추가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철저한 준비와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