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방학 중 공립유치원 인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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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지역 방학 중 공립유치원 인력 부족"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주장||근무여건 열악·자격증 소지자만 모집
  • 입력 : 2021. 12.20(월) 17:21
  • 양가람 기자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마크
방학 중 공립유치원 내 놀이강사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역 교육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20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보도자료를 통해 "겨울방학을 앞둔 대다수 공립유치원이 놀이강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된 올해 놀이강사 채용 재공고만 30여개에 달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부터 전체 공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자체 예산을 들여 놀이강사를 지원하고 있다. 놀이강사는 유아 발달에 적합한 놀이 활동 운영, 유아출결 관리, 안전지도 등 방학 중 방과후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시민모임은 "유치원의 경우 코로나 밀집도 산정 기준에서 제외되면서 매일 등원이 이뤄지고, 방학을 해도 대다수 유아들이 등원하기 때문에 놀이강사, 자원봉사자 등 인력이 절실하다"며 "만약 유치원이 놀이강사 채용을 못하면, 교원이 방학 중 연수(전문성 향상)를 포기하고 놀이강사의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 방과후과정 교사의 장시간 근무 등 노동권 침해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인력난은 약 4주간(1일 2~3시간)의 한시적인 근무기간·시간 등 열악한 근무 여건 탓"이라며 "또 광주시교육청이 자원봉사자와 달리 놀이강사에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채용조건도 까다롭다. 행정이 결정되는 탁자와 현실 사이에 괴리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시교육청은 놀이강사 인력풀을 확보하고, 자격 기준 완화 등을 통해 방학 중 공립유치원 업무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놀이강사의 직무연수 등을 통해 전문성, 책무성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