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6000억 규모 이차전지 소재사업 광양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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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6000억 규모 이차전지 소재사업 광양 유치
포스코케미칼과 전구체 생산공장 설립 협약||2026년까지 완공…140여 명 고용창출 기대
  • 입력 : 2022. 03.07(월) 16:55
  • 김진영 기자
투자협약.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포스코케미칼과 7일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6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광양지역 산단 약 6만평 부지에 연간 10만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 시설을 오는 2026년까지 완비한다. 14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이차전지의 용량과 성능을 결정하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혼합한 물질이다. 전구체 1㎏에 리튬 0.5㎏을 더하면 양극재 1㎏이 만들어진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광양 율촌산단에 전기차 100만 대에 공급할 9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투자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전구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60% 이상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는 그동안 전남도가 뚝심 있게 추진한 광양만권 중심의 생산 및 실증·연구지원 등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생태계 구축에 탄력을 더해, 전남이 이차전지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양만권에 리튬과 양극재 생산공장에 이어 전구체 생산시설을 갖춰 미래 신성장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과 더불어 폐배터리 자원순환 사업을 연계한 이차전지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해 전남 동부권을 명실상부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