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은 다양한 분야의 학문적 역량 강화와 연구의 다양성 확보, 창의적 연구 촉진 등을 목표로 우수 연구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정부 연구지원 사업이다.
지난 2019년 같은 재단 생애 첫 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호르몬 수용체 변이 유방암의 골 전이 예후 탐색' 연구를 수행해 온 조 교수는, 근골격계 연구실 고영종 박사와 공동 지원한 이번 사업에 선정되어 5년간 10억원을 지원받아 'RANKL 기반 재조합 펩타이드의 골다공증 적용' 연구를 심화 진행한다.
그동안 조-고 연구팀은 골 전이성 암종의 전이 과정과 골다공증 치유를 위한 기전 탐색, 근골격계 질환 동물 모델 개발 등의 기초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조용진-고영종 연구팀은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약물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부작용을 회피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한 골다공증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RANKL-LGR4 신호체계에 작용하는 펩타이드 약물을 개발한다.
지금까지 펩타이드를 이용한 약물연구 및 개발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고 실제 임상시험 사례들도 발표되고 있으며, 특정 타깃에 대한 선택적 효과성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조 교수는 "연구팀이 선행 연구를 통하여 골다공증 치료 후보 펩타이드의 선별과정 및 관련된 분자생물학적인 in vitro 실험계획 및 추후 선정된 최종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실험계획 등을 확립해 둔 것이 이번 선정으로 이어졌다"며 "이 연구를 바탕으로 관련된 펩타이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에 많은 관련 연구들을 파생시키고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 교수는 전남대, 연세대를 거쳐 조선대병원에서 근골격계 종양과 소아 정형외과학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보건의료사업팀장,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