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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잡곡 혼합해 국산 표기' 지역 업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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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잡곡 혼합해 국산 표기' 지역 업체 적발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단속
업자 구속·불구속 송치 등 조치

게재 2022-05-26 16:25:51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값싼 수입 잡곡과 국내산 잡곡을 혼합한 후 원산지를 '내산'으로 거짓 표기한 관내 업자들을 적발하고 구속 등 조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잡곡 혼합 여부를 단속하는 모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제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값싼 수입 잡곡과 국내산 잡곡을 혼합한 후 원산지를 '내산'으로 거짓 표기한 관내 업자들을 적발하고 구속 등 조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잡곡 혼합 여부를 단속하는 모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제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값싼 수입 잡곡과 국내산 잡곡을 혼합한 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한 업자 2명에 대해 구속 등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최근 수입산 잡곡을 국내산 잡곡과 혼합해 원산지를 속여 유통한 전남 소재의 한 영농조합법인 대표 A씨를 구속하고 광주 소재의 모 상회 대표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농관원 전남지원은 지난해 기상여건 악화로 국내 잡곡류 작황 부진 등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국내산 잡곡류 가격 상승으로 저가의 수입산 잡곡이 국내산으로 둔갑,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기획 단속을 실시했다.

A씨의 경우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잡곡류 등을 산지에서 수집·유통해왔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전남 소재 영농법인 창고에서 수입산 잡곡을 국내산 잡곡과 다양한 비율(수입산 30~50%, 국내산 70~50%)로 혼합해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고 강원도, 충청도, 제주도 등 전국에 303톤(시가 18억66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불구속 송치한 B씨의 경우 광주 소재 양곡 소매상을 운영하면서 산지직거래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해 전단지 등을 통해 국내산 콩, 팥, 수수 등의 잡곡을 판매한다고 홍보한 후 소비자들에게 캐나다산 팥 등의 수입 잡곡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도 거짓 표시해 판매했다.

황규광 농관원 전남지원장은 "이번에 적발한 기장, 차조, 팥 같은 잡곡류는 다른 농산물과 비교할 때 국내산과 수입산 가격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고 국내산과 수입산을 단순 구분하기도 어려워 업계에서 다년간 근무한 전문가들도 원산지를 식별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악용한 사례"라며 "소비자가 농식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원산지 지도·단속을 강화하는 등 농식품 유통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잡곡류 생산이 많은 전남도의 잡곡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 지속적인 원산지 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며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에서 잡곡 구입 시 소비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잡곡류 원산지 식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