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서구청 들블홀에서 취임식을 열어 민선8기 구정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
김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구청이 존재하는 이유, 우리 공직자들이 일하는 이유는 우리 서구민들이 조금 더 행복하고, 조금 더 안전하고, 조금 더 편리한 삶. 한마디로 서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며 "서구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현장에서 답을 찾는 '내곁에 구청장', '여러분의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김 청장은 '함께서구 우뚝서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5대 구정방향으로 △마을중심 자치도시 △골목중심 경제도시 △생태중심 안전도시 △사람중심 복지도시 △행복중심 문화도시로 제시했다.
김 청장은 "서구의 새로운 변화는 서구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 마을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며 "앞으로 마을정부의 정책과 예산, 사람을 움직이는 일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운영하는 주민자치회가 중심이 될 것이다. 주민들이 직접 마을에 필요한 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하며 일상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마을정부의 실행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김 청장은 "무너진 지역경제, 활력을 잃은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18개 동마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소통테마길을 조성하고 이를 골목상권과 연결하여 사람과 마을, 경제가 상생하는 골목중심 경제도시 서구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복지행정을 강조하며 "어린 아이들의 보육부터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까지 모두를 포용하는 복지 울타리를 만들겠다. 자원봉사와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와 결합한 '함께서구 돌봄체계'를 완성해서 자치형 성공모델로 만들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김 청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만큼은 한 치의 오차나 예외도 허용하지 않겠다. 부모의 마음으로 안전한 돌봄공동체를 만들고 서구민이 참여하는 탈탄소 에너지자립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안전서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청장은 "유행을 쫓아 획일적인 문화관광 콘텐츠로 경쟁하기보다 광주의 중심, 서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서구만의 색깔을 입히겠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kh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