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화·나눔 한마당…'영산강 환경문화뎐' 볼거리 풍성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환경복지
환경문화·나눔 한마당…'영산강 환경문화뎐' 볼거리 풍성
수자원공사 보관리단 등 24일~10월3일 문화관 일원||문화·순환경제·탄소중립 주제||24일 미술제작품 전시·인형극||25일 59㎞구간 자전거 행진도||"쓰레기 발생 최소화 앞장서야“
  • 입력 : 2022. 09.19(월) 10:17
  • 조진용 기자

환경의 소중함과 자원순환·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영산강환경문화뎐이 영산강문화관 일원에서 환경문화·순환경제·놀이·탄소중립을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영산강문화관 제공

기후위기시대 속 환경의 소중함과 자원순환·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오는 24일부터 10월3일까지 매 주말마다 영산강문화관 일원에서 환경문화·순환경제·놀이·탄소중립을 주제로 '영산강환경문화뎐'이 개최될 예정이다.

영산강환경문화뎐에서는 시민들이 ECO 마켓, 나눔 장터 체험 등을 통해 환경이슈들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지며 환경에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환경을 주제로 한 지역·행사(영산강환경문화뎐) 본래 취지에 걸맞게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시키며 행사를 진행하고 환경 기념일에 맞춰 행사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견인

오는 24일부터 10월3일까지 매 주말마다 영산강문화관 일원에서 영산강환경문화뎐이 개최된다. 영산강문화관 제공

"영산강환경문화뎐은 영산강 문화장터와 영산강 문화제가 결합된 행사입니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급변하는 기후위기 시대 지역민들과 함께 환경 이슈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데 앞장서겠습니다."

2022 영산강환경문화뎐 개최에 앞서 김창호 영산강 문화관장의 포부다.

문화뎐은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 보관리단과 수자원 환경산업진흥㈜영산강문화관이 주최·주관하고 영산강 유역환경청이 후원하며 환경 유관단체(광주전남 녹색연합 등) 및 자전거단체 등 협력으로 오는 24일부터 10월3일까지 매 주말 영산강문화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문화뎐은 환경문화·순환경제·놀이·탄소중립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첫날인 24일 영산강 어린이 환경미술제 시상 작품과 13세 환경운동 화가 신윤 어린이가 환경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의 현실을 그린 작품이 전시되며 오후 3시 영산강문화관 강변무대에서 연희단 버들소리 환경 인형극 공연도 진행된다.

25일 오전 8시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 자전거 동호회(광주 라이딩·에코바이크·기아자동차 자전거 동호회 등),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 보관리단, 영산강문화관 주관으로 영산강 자전거 행진이 이뤄진다.

자동차 운행 대신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할 경우 탄소중립 실천에 이바지할 수 있다. 자전거 행진은 탄소 위기 시대를 맞아 자전거 사용 생활을 활성화하고 올바른 자전거 문화를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탄소중립 자전거가 답이다'를 주제로 광주시청→죽산보→영산강문화관 59㎞ 구간을 자전거로 행진할 예정이다.

작품 전시, 공연, 자전거 행진 외에도 10월1일부터 3일까지△ECO 마켓△나눔 장터△환경동화△친환경 놀이 등이 진행된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ECO마켓은 광주에서 친환경제품을 판매하는 6개의 업체(지구상점·㈜인그래픽스·하늘 공방·한국길버트공예센터·대나무 문화학교·클래시 비건)가 참여해 친환경 먹거리와 제로 웨이스트 생활 소품 등을 판매한다.

나눔 장터는 아름다운 가게와 협업으로 영산강문화관·보관리단 등 임직원들의 물품(의류·가방·도서 등)을 기부받아 장터를 운영한다.

환경동화전은 영산강문화관 인근에 위치한 승촌공원 잔디 위에서 100여권의 환경도서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친환경 놀이는 광주전남 녹색연합 강사와 함께 공유자원을 활용한 장난감 대여 놀이, 종이 이글루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광주·전남지역 초등생을 대상으로 시행된 영산강 어린이 환경 미술제 수상작이 10월1일부터 10월10일까지 야외에 전시된다.

●환경 소중함 일깨우기 방점

영산강환경문화뎐은 환경문화·순환경제·놀이·탄소중립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영산강문화관 제공

이번 문화뎐에서 친환경놀이 교육 강사로 나선 박은주 광주전남 녹색연합 강사는 문화뎐 참여자들이 환경보호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 강사는 "친환경놀이는 공유·생태·환경(탄소중립)·물을 주제로 프로그램들을 구성했다. 현장 탐방 위주 교육을 진행해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느끼게끔 놀이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영산강문화관이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보관리단과 함께 문화뎐 운영에 나선 이유는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서다.

송은영 영산강문화관 과장은 "시민들이 에코마켓 참여로 친환경 소비문화를 경험하고 중고물품들을 사고팔면서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환경문화적 공간(친환경놀이·환경동화전 등) 에서 문화생활을 누리며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참여한 시민들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영산강 문화·환경에 소중함을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쓰레기 발생 최소화를

영산강환경문화뎐은 환경 인형극 공연, 자전거 행진, ECO 마켓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9월24일부터 10월3일 까지 진행된다. 영산강문화관 제공

환경전문가들은 환경분야 행사(축제)에 걸맞게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시키는 방향으로 행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종필 광주 환경운동연합사업국장은 "지역 행사(축제)의 경우 간편하기 때문에 일회용품(종이컵·나무젓가락 등)을 사용하게 되는데 현장에서 올바른 분리배출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환경을 주제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현장에서 다회용기 대여 등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며 행사를 운영하는 방안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종 환경 기념일에 맞춰 행사를 확대 편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태희 자원순환사회연대 국장은 "환경 관련 기념일로는 매년 4월22일 지구의 날, 4월4일 종이 안 쓰는 날, 6월17일 사막화 방지의 날 등 다양하다"며 "환경 기념일 성격에 맞춰 체험·놀이를 편성해 시민들이 체감캐하는 방안도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