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9일 월요대화에서 지역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광주시 제공 |
21일 강기정 시장은 전남대학교 5·18광장에서 열린 '용봉대동풀이 7UP!(Cheer up!)'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후배들에게 축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 참여는 전남대 총학생회의 제안으로 이뤄졌고 강 시장이 수락하며 성사됐다.
강 시장은 "학창시절 내내 군사독재에 저항하며 민주화운동을 했다"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꿈 때문에 3년7개월간 옥고를 치루며 여러분과 같은 청춘의 시기를 뜨겁게 불태웠다. 그리고 지금은 광주시장이 돼 시민행복과 광주발전을 위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광주와 전남대, 그때는 역사를 혁명했던 시대였고, 전남대는 혁명의 선봉장이었다"며 "이제는 의무와 당위를 벗어나 자신의 내일을 혁명하며 살 때도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후배들에게 광주 발전을 약속했다. 그는 "'최선을 다하라'는 기성세대들의 무책임하고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충고의 말은 하지 않겠다"며 "일자리 기회, 누릴 기회, 즐길 기회, 그 수많은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는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를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최루탄 연기 자욱한 속에서도 용봉대동풀이 축제날이 되면 시름 다 잊고 친구들과 술 한 잔 나누던 때가 엊그제 같다"며 "오늘과 내일, 힘들고 고단한 것들 전부 날려버리고 청춘의 힘으로 스스로의 삶을 혁명해가길 선배로서 항상 응원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