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뉴시스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1차 결과에 따르면 미확진 감염률은 광주 12.76%, 전남 22.42%로 조사됐다.
숨은 확진자를 가려내는 수치인 미확진 감염률은 자연감염 양성률과 동기간 확진자 누적발생률의 차이로 알 수 있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전국 평균 57.65%로 광주는 51.48%, 전남은 58.34%였다. 동기간 확진자 누적발생률은 광주 38.72%, 전남 35.92%다.
광주의 미확진 감염률 수치인 12.76%는 전국에서 울산(11.48%)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참여하는 등 방역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남도의 미확진 감염률은 22.42%로 전국 평균(19.50%)보다 높다. 상대적으로 인구 밀집도가 낮은 것이 이유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국내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 미확진 감염률이 영국 등 국외에 비해 낮은 점은 백신이나 방역 대응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자연감염과 백신접종으로 생긴 항체양성율은 전국 평균 97.38%로 집계됐으며 광주는 95.54%, 전남은 97.58%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전국 17개 시·도별로 만 5세 이상 대표 표본(9959명)을 추출해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을 조사한 결과다.
방역 당국은 연내 2·3차 조사를 실시하고, 이번 1차 조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도 진행한다.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정기조사를 추진 중이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