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의정(44)이 뇌종양 투병 심경을 밝혔다.

이의정은 28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불타는 청춘'에서 "건강이 안 좋고 난 다음부터 대인기피증 같은 게 생겼다. 아픈 모습 보이는 게 두려워서 집 밖에 안 나갔다"며 "이렇게 자연 안에 있는 건 15년 만이다. 그때는 밖에 나가는 것보다 병원에 있는 날이 더 많았다. 지금 굉장히 건강하고 에너지가 있는 느낌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이의정은 1989년 MBC TV '뽀뽀뽀'로 데뷔했다. MBC TV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1996)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2006년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안 믿었다. 쇼라고 했다. 드라마 촬영 중간에 그렇게 알게 돼서 드라마 홍보하는 거라고 오해했다. 뉴스에 사망이라고도 나왔다. 다시 건강을 찾기까지 15년이 걸렸다. 후유증으로 고관절 괴사가 와 인공관절을 끼고 누워서 2년을 보냈다. 사람도 만나기 힘들었다. TV 보면서 그리웠다. 행복한 추억이 많은데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 싶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불타는 청춘' 206회는 전국기준 1부 5.5%,2부 6.7%(평균 6.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다. MBC TV 시사교양물 'PD수첩' 1196회는 4.4%, KBS 2TV 화요극 '회사 가기 싫어' 8회는 1.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