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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얼이 덴마크인이라면, 덴마크인 흑인도 있기 때문에 덴마크 인어들은 흑인일 수도 있다. 애리얼은 언제나 그의 친구 '스커틀', 자메이카 출신 게 '세바스찬'과 지상으로 올라와 구릿빛 피부를 더 진하게 할 수도 있다. 흑인 덴마크인도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가질 수 있다"면서 인어공주 역으로 캐스팅된 할리 베일리(19)가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빨간 머리의 백인'으로 묘사된 애리얼 이미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에 맞섰다.
"애리얼이라는 캐릭터는 가상의 인물이다. 모두 이를 알고 있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할리 베일리가 원작과 닮지 않았다는 이유 만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고, 매우 재능있고, 아주 멋진 그에 대해 '인어공주하면 연상되는 이미지가 아니다'라는 발상을 여전히 하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4일 '인어공주'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 '#나의 애리얼은 이렇지 않아'(#NotMyAriel)라는 해시태그가 수천 건 이상 게시되는 등 반발이 일었다. '인어공주' 실사영화를 이끌고 있는 롭 마셜(59) 감독은 베일리에 대해 "눈부시게 아름다운 목소리는 물론 정신, 열정, 순수함, 젊음 등을 모두 보유한 드문 인재"라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