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디자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된 '산-학 프로젝트'가 교육생의 현장 실무 능력 향상은 물론 기업 지원 효과를 거두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재)광주디자인센터(원장 위성호)는 '공예·디자인산업 전문 인력 양성 사업'등을 통해 생활 한복 제조업체인 ㈜손짱 등 10개 지역기업과 다양한 산-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지원하는 '공예․디자인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 번 산-학 프로젝트는 디자인․공예 분야 전공자들의 현장 실무역량을 높여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디자인센터에 따르면 이 번 교육 과정은 18명의 교육생을 선발,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기본 공통 교육에 이어 △섬유 공예 △공예 상품화 △산업 디자인 과정으로 나눠 심화 과정으로 운영됐다. 특히, 교육생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율 연구 개발 과제와 함께 '산-학 프로젝트'를 추진, 현장감 있는 실전형 교육으로 진행했다.
산-학 프로젝트를 위해 디자인센터는 참여 기업을 공모, △㈜손짱(생활한복 제조, 생활한복 적용 패턴디자인 개발) △더한크리에이티브(문화상품 제조, 공예 기법을 활용한 차 추출용기 개발) △㈜엘탑(이동형 배터리 디자인 개발) 등 3개 기업과 함께 디자인 개발에 나섰다.
디자인센터는 산-학 프로젝트 결과물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김주일 대표(디자인 주) △심용주 부원장(ICC아카데미) △이슬기 대표(즙디자인스튜디오) △강유광 대표(듀리에) 등 현장 전문가를 멘토로 위촉, 실전형 심화 과정으로 운영했다.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손짱(대표 황이슬)은 개발된 패턴 디자인을 활용해 F/W컬렉션에서 생활 한복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교육생 가운데 서지훈(26)군과 강기쁨(24)양은 창업에 성공했고, 이 수(23)양 등 3명은 디자인 전문회사 등에 취업을 예약한 상태이다.
KDM(Korea Design Membership, 코리아디자인멤버십) 사업도 10여건의 산-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KDM 산-학 프로젝트에는 △㈜에어패스(벽걸이형 공기청정기 외관 디자인 개발) △제윤메디컬(휴대용 스마트 복약기 외관 디자인 개발) △㈜보해양조(보해양조 주력제품 라벨디자인 개발) △디자인앤 본두(음료제품 네이밍 및 라벨디자인 개발) △에너지와 공조(브랜드 디자인 개발) △㈜행복한 밥상(브랜드 및 패키지 디자인 개발) △티티모(어린이용 책상 개발) △㈜알톤스포츠(미래형 전기자전거 디자인 개발) △나인웨어(1인, 소가구 식사용 트레이 디자인 개발) 등이 참여하기도 했다.
광주디자인센터 관계자는 "공예·디자인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생들의 현장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산-학프로젝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기업 지원, 우수 제품의 시장 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 산업 발전 등 사회적 가치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디자인센터는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교육생들이 개발한 디자인 및 시제품 등 성과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광주디자인센터는 최근 인력양성사업 참여 교육생들이 진행한 산-학 프로젝트 결과물 품평회를 가졌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