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광역교통 인프라 확대를 위한 광주권역 대책에 외곽순환도로 신설, 광주도시철도 2호선 조속 구축 등을 포함시켰다.

3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 비전'에 광주도시철도 2호선 신설 등 광주권 광역교통 대책 8건이 포함됐다.

광역교통 비전은 권역별 상생발전과 편리한 광역교통 이용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주요 거점을 30분대로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등 세계적 수준의 급행 광역교통망 구축, 광역버스 대폭 확대 및 연계·환승시스템 구축을 통한 편의증진, 교통비 부담 경감 및 공공성 강화가 목표다.

광주권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 신설 △본량~진원, 금천~대덕 외곽순환도로 신설 △광주하남~장성삼계 광역도로 확장 △광주 송정~나주 시계 광역도로 확장 △상무지구~첨단산단 혼잡도로 개선 △월전동~무진로 혼잡도로 개선 △용두~담양 혼잡도로 개선 등이 포함됐다.

현재 1단계 공사가 진행 중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2025년까지 적기에 준공해 순환망을 보완하고,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외곽순환고속도로 단절 구간인 본량~진원 16.2㎞ 구간을 2022년까지 조속히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금천~대덕 49.5㎞ 구간은 사업계획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장성축과 나주축의 광역도로 신설도 검토된다. 광주 하남~장성 삼계 광역도로 15.4㎞ 구간 확장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나주축을 보완할 광주 송정~나주 시계 광역도로 5.7㎞ 구간 확장 공사는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산단 등 접근성 향상을 위해 혼잡도로 개선도 이뤄진다. 상무지구에서 첨단산단으로 이어지는 광주 유천~산월 4.6㎞ 구간은 설계가 완료돼 2026년까지 공사를 마친다. 이 밖에 월전~우산(6.3㎞), 용두~용전(1.6㎞), 용두~장등(6.7㎞) 구간 도로가 신설·확장되며 오는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는 이 같은 사업들을 통해 광주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현재 7.1%에서 2030년 12.0%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