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중 또다시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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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재판 중 또다시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20대 구속
  • 입력 : 2019. 12.24(화) 17:39
  • 양가람 기자

온라인 중고 거래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20대가 또다시 같은 범죄를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은 24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물건을 팔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의 돈만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8월1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최신 휴대전화·태블릿PC 등 IT기기를 저렴하게 판매하겠다'는 허위 게시글을 올려 피해자 44명으로부터 3500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조사 결과 박씨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사기 거래 행각을 벌여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최근에도 같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 생활비·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계속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수차례 사기 행각을 벌여 전국 각지의 경찰서에 입건됐으나, 피의자 조사를 받을 때마다 자진 출석해 구속은 피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박씨가 저지른 거래 사기 금액만 2000여 만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모텔 내 컴퓨터 등을 이용해 인터넷에서 검색한 물품 사진을 게시했고, 별도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피해자들의 구매 문의에 응대하는 등 경찰 추적을 피하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통신 수사를 통해 박씨를 피의자로 특정,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씨는 잠적했다.

경찰은 잠복 수사 끝에 지난 23일 박씨를 검거했다.

박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