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광주FC 선수단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을 떠나기 앞서 1부리그 생존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
광주는 19일부터 오는 2월 13일까지 26일간 태국 치앙마이에서 2020시즌을 대비한 2차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선수단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치앙마이로 떠났다.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올시즌 K리그1에서 출발하는 광주는 생존을 목표로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순천 팔마운동장에서 1차 동계훈련을 벌였다.
1차 훈련은 체력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선수들은 박진섭 감독이 고안한 12개 코스로 구성된 서킷 트레이닝을 소화하면서 K리그1에서의 경쟁력을 키웠다.
더 빠르고 강한 1부리그 팀들을 상대하기 위해 한발 더 뛸 수 있는 강한 체력을 만들었고 민첩성과 순발력도 향상시켰다.
2차 훈련은 조직력 향상과 옥석가리기가 목표다.
국내 클럽과 태국 현지 팀을 포함해 6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감각 향상과 함께 조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박 감독의 구상이다.
또 기존 선수와 영입선수들간의 호흡을 끌어올려 최상의 조합을 찾을 계획이다.
박진섭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선수단 모두 조직력과 팀워크 부분에서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영입선수들과의 호흡과 유대감도 빠르게 좋아졌다"며 "연습경기를 통해 팀 전술에 맞는 조합을 찾고 장점을 극대화시켜 K리그1에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이 2차 전지훈련에서 시즌 베스트11을 가려내겠다고 밝힌 만큼 선수들 또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부진 각오로 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광주에서만 프로 9년차를 맞은 여름은 "선수단 모두 지난 시즌 우승은 잊고 오로지 K리그1 무대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며 "광주의 가장 큰 장점은 조직력이다. 많은 이야기와 소통을 통해 더 단단한 원팀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광주에 합류한 베테랑 수비수 김창수는 "팀에 합류해서 실감한 광주의 키워드는 성실, 열정, 희생, 그리고 원팀이다. 그만큼 선수단 모두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며 "개인실력 차가 크지 않아 베테랑들도 훈련을 게을리 할 수 없다.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오는 3월 1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2020시즌 K리그1 홈 개막전을 치른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