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문화 117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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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대동문화 117호 발간
'오래된 공간 문화를 낳다' 주제
  • 입력 : 2020. 03.16(월) 17:10
  • 박상지 기자

대동문화 117호 표지

'대동문화' 117호(2020년 3‧4월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에서는 '오래된 공간 문화를 낳다'라는 주제로 전남 담양의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들여다 봤다.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관방제림 등과 같은 녹색 관광 자원에 더해 대담미술관, 예술창작촌, 담빛예술창고, 천변정미소, 해동주조장을 리모델링해 예술과 관광 도시를 꿈꾸고 있는 담양의 사례를 특집으로 꾸몄다.

표지 인물에는 최근 7년 만에 9번째 전시회를 열었던 목운 오견규 화백이 초대됐다. 소박하면서도 담백한 전통 수묵을 현대적 감성으로 화폭에 옮겨나가고 있는 작가의 최근 생각을 담았다. 오견규 화백은 작년 6월 대동문화전통문화대상 미술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통회화의 실험적 가능성을 타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하루 K(김형진)를 소설가 은미희 작가가 만났다. '와신짬뽕'전이라는 이름으로 음식을 테마로 한 현대인의 욕망과 그 질감을 잘 표현해낸 하루 K의 작품세계를 묘파했다. 작가의 대작 '무지개 무등산'도 지면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전남의 산티아고라고 평가되는 신안 소악도를 전라남도 대변인실의 이돈삼 씨가 소개하고 있다. 순천 개랭이고들빼기마을의 시골 자연밥상, 이동호 편집국장이 다녀온 '영광 법성 토주' 취재글, 전등사로 유명한 인천 강화도를 여행한 박은하 작가의 글도 읽어볼 만하다.

조정숙 전각가는 최근 광주 계림동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작품에 매진하고 있다. 죽간에 새긴 가사문학 작품들과 민화를 새긴 전각 작품 등 세상을 바라보는 유연한 시선이 최근의 작품 경향이다.

나주 나씨 충렬공파 종가 이야기, 보물로 승격한 영암 영보정, 대한민국 관광 거점 도시로 선정된 목포 이야기 등이 풍성하다.

전남 곡성에서 '미실란 밥카페-반하다'를 운영하고 있는 이동현 남금숙 부부의 이야기가 훈훈하고, 전주 기린토월 마을 목욕탕 이야기도 구수하다. 문의 (062)674-6568.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